8월까지 누적 매출 전년 대비 110% 신장
하반기 일본 시작으로 해외 사업 본격화
레시피그룹(대표 주시경)의 컨템포러리 캐주얼 ‘세터’가 가파른 성장세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목표 매출액을 초과 달성한 300억 원을 달성했고, 8월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110% 신장했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연내 목표 매출액을 6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데는 유통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다. 지난 2020년 런칭된 ‘세터’는 온라인 시장에서 ‘토요일을 선물하세요’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토요일의 여유롭게 평화로운 감성을 담은 컨템포러리 룩을 내세우며 단숨에 팬덤을 쌓았고, 이를 주목한 유통사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매장은 지난 8월까지 신세계 센텀시티점, 현대 무역점·중동점, 신세계 대구점 등을 오픈해 17개 점을 운영 중이며, 연내 9개 점을 추가 개설한다. 상위권 매장의 월평균 매출액은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3억 원, 더현대 서울점 2억8,000만 원, 잠실 롯데월드몰점이 2억 원 이상이다.
이번 SS시즌 매출을 견인한 상품은 올데이 수피마 컴포트, 세터 로고 자수 보야지 반팔 티셔츠, 카프리 시트론 드로잉 반팔 티셔츠로, 각각 4만 장, 1만8,000장, 1만5,000장 이상 판매되어 42억 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세터’의 강점은 브랜드의 무드가 명확하고, 이를 타깃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브랜딩 능력이 뛰어나다. 지난 5월에는 성수동에서 주력으로 전개하고 있는 티셔츠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별도 팝업스토어 ‘더 티셔츠 샵’을 운영했다. 팝업스토어는 ‘세터데이 레코드 샵’, ‘올 데이 하우스’란 두 가지 콘셉트로 구성, 감각적인 공간 연출로 화제를 모으며 상당한 바이럴 효과를 보았다.
이 같은 콘셉트 스토어는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세터하우스)에서 전개한다. ‘세터’는 지난 7일 성수동에 두 번째 ‘세터하우스’를 열고,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모션으로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FW시즌에는 우먼 라인을 한층 강화했다. 여성을 타깃으로 한 토털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것을 기획, 의류뿐 아니라 가방, 액세서리까지 구성력을 높였다. 브랜드 모델 박규영을 통한 ‘세터’만의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벌인다.
해외 사업에도 시동을 건다. 성수 ‘세터하우스’ 1호점은 평일 낮에 일본인 관광객의 방문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높게 집계됐으며, 이들 대부분이 구매로 연결되면서 일본 사업의 가능성을 살폈다. 오는 11월에는 일본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5일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추가 진행 계획을 논의 중이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