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서비스 이용해 보니
"터치 몇 번으로 월이자 6만원 줄였어요"
10여분 만에 '대출 환승'성공
마이너스통장, 연 5.51% → 3.9%
하루 만에 1819건 • 474억원 이동
카카오페이, 24개 금융사 제휴
네이버페이 13곳 • 토스 17곳 맞손
직장인 A씨는 31일부터 시작된 대환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마이너스 통장 금리를 1.61%포인트 낮추는 데 성공했다. 연 5.51%로 5000만원의 마이너스 통장을 쓰고 있는데 대환대출 비교 플랫폼 앱에서 10여 분 만에 연 3.9%(우대금리
적용)의 최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탔다. 금액으로 따지면 월 6만원가량 이자를 아낄 수 있게 됐다. 그는 “영업점을 찾지
않아도 다양한 은행의 대출 금리를 비교하고 갈아타기까지 할 수 있어 편하다”고 했다.
○은행 방문 없이 갈아타기 가능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 건수는 1819건으로, 약 474억원의 대출 자산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은행 간 대출 이동 비중이 전체의 90.5%에 달했다. 금융위가 이날 오전에 이뤄진 대출 이동 사례를 분석한 결과 B저축은행에서 연 15.2% 금리에 8000만원을 대출받은 한 차주는 은행권의 연 4.7% 신용대출로 갈아탔다.
C은행에서 연 9.9%의 한도 대출을 1500만원 받은 차주는 D은행의 연 5.7% 금리 상품으로 대출을 갈아탔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 앱뿐 아니라 신한은행 등 은행 앱에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휴대전화 인증 등의 절차를 거쳐 터치 몇 번에 약 10분 만에 갈아타기가 가능했다. 한 이용자는 “소득, 직장, 자산 정보만 입력하면 최저 금리와 최대한도 기준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출 상품이 제시된다”며 “대환도 은행끼리 직접 진행해 편하다”고 말했다.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 시간은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출이면 대출 계약을
실행한 지 6개월이 지나야 갈아타기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