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WAY]]> <![CDATA[디디엠톡 | DDMTALK > RUNWAY]]> RUNWAY]]> RUNWAY http://ddm-talk.com 제공, All rights reserved.]]> Sat, 27 Apr 2024 01:26:35 Sat, 27 Apr 2024 01:26:35 <![CDATA[막스 마라의 스톡홀름 여정]]> 스톡홀름에서 열린 막스 마라의 리조트 컬렉션은 동화 같은 미드소마 페스티벌과 낭만주의 건축양식 그리고 여성의 진정한 삶을 담았다.

 

꽃의 아름다움을 말하는 스칸디나비아의 대표 여름 축제 ‘미드소마’. 일곱 가지 야생화를 수집하는 이벤트는 멋진 전통 중 하나이며, ‘야생화를 발견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베개 밑에 꽃잎을 두고 자면 미래의 연인을 꿈속에서 만날 수 있다’는 동화 같은 페스티벌이기도 하다. 이 로맨틱한 페스티벌이 열린 지난 6월, 막스마라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으로 여행을 떠났다. 

 

             

             

                    

              

 

지난 6월 11일 건축가 랑나르 외스트베리(Ragnar O¨stberg)가 디자인한 낭만주의 건축양식의 대명사이자 스웨덴의 랜드마크인 스톡홀름 시청에서 2024 리조트 컬렉션을 선보인 것. 왜 스톡홀름일까? 한 매체는 ‘패션 민주화’와 ‘일하는 여성의 해방’처럼 “막스마라에서는 부인할 수 없는 스칸디나비아 감성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처럼 서사적인 자연경관과 신비롭고 동화 같은 전통, 특유의 북유럽 디자인과 ‘힙’한 도시 이미지가 막스마라의 정신과 묘하게 닮아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컬렉션은 미드소마의 전통적인 셉템 플로레스(Septem Flores)를 표현하며 세심하게 기록된 식물 수채화에서 영감받아 꽃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면서 스칸디나비아의 유명 여성 문학가를 떠올리게 했다. 
 

              

              
             
              
 

억압적인 부르주아적 압박에 대응하는 작품에서 여성의 자아와 독립된 정체성을 찾는 인물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극작가 헨리크 입센, 여성과 성역할에 대한 진보적 견해로 사회 변화를 주장한 여성 최초의 노벨상 작가 셀마 라겔뢰프에게서 힌트를 얻었다. 몽환적이면서도 낭만적인 밤을 위한 실루엣과 패턴을 빛과 그림자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1900년대 실루엣을 빌려와 모던한 스타일을 선보인 것이다. 

 

             
             
             
              배우 문가영이 참석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의 배우 데미 무어.

 

도시적인 요소에 민속 모티프를 더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튜닉과 폼폰 · 태슬 · 에스닉한 패턴 등이 눈에 띄고, 민속 모티프의 스타일에서는 불필요한 디테일을 덜어내고 모던함이 느껴지는 그래픽적 요소를 더해 동시대적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여기에 담백한 야생화 프린트까지! 막스마라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동화 같은 낭만의 페스티벌 미드소마와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컨템퍼러리 라이프스타일, 낭만주의 건축양식 그리고 언제나 심도 있게 담아낸 여성들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다. 이를 반영하듯 리조트 쇼에는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배우 문가영을 비롯해 데미 무어, 릴리 콜린스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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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12 Dec 2023 11:25:56
<![CDATA[지금 런웨이에서 입소문 난 블레이저..]]> 얇은 선의 촘촘한 힘, 핀스트라이프 블레이저가 돌아왔습니다.

 

블레이저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청바지부터 수트 팬츠, 드레스부터 트랙 팬츠까지, 모든 룩과 상황에서 늘 옳은 선택이 되어주니까요.

옷장의 기초가 되는 아이템인 만큼, 시즌마다 런웨이에 거르지 않고 찾아오는 고정 손님 중 하나입니다.

언제나 다른 얼굴을 하고서 말이죠.

최근 열린 2024 S/S 컬렉션의 주인공은 포멀한 맨즈웨어의 상징,

핀스트라이프 블레이저였습니다.

 


Schiaparelli S/S 2024 RTW

 


Dolce&Gabbana S/S 2024 RTW

 

대표적인 하우스는 돌체앤가바나와 스키아파렐리입니다.

짙은 바탕에 하얀 줄무늬를 새긴, 클래식한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죠.

대신 돌체앤가바나는 스타일링에 재미를 더했어요.

브리프 버금가는 하이 웨이스트 쇼츠와 타이츠,

사랑스러운 도트 패턴과 뒤섞으며 남성적인 아이템을 대표하던 핀스트라이프 블레이저의 이미지를 비틀었죠.

와이드 팬츠를 세트로 맞춘 스키아파렐리는 격식을 갖추는 데 집중했고요.

극과 극의 스타일링이었지만 젠더리스하고 중성적인 매력은 통한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컬러감을 완전히 반대로 보인 하우스도 있었습니다.

베이스는 라이트한 톤으로, 스트라이프는 어두운색으로 칠한 겁니다.

블랙 핀스트라이프가 클래식을 대표한다면 라이트 핀스트라이프는 신선하고 세련된 매력을 담당하죠.

 

Ralph Lauren S/S 2024 RTW

 


Tom Ford S/S 2024 RTW                                   Stella McCartney S/S 2024 RTW

 

 캐주얼한 스타일링에 자주 쓰이지만 오피스용으로도 손색없어요.

대신 톰 포드와 스텔라 맥카트니처럼 어깨 라인이 탄탄하게 잡힌 디자인을 선택합시다.

블레이저의 격식을 지켜낼 수 있거든요.

크림이나 아이보리 빛깔이라면 계절도 타지 않을 테고요.

 


Coperni S/S 2024 RTW

 

코페르니의 수트 셋업은 이상적이었습니다.

팬츠의 슬림한 핏, 각도까지 맞춘 듯한 블레이저의 셰이프가

라인이 길어 보이는 핀스트라이프의 장점과 맞물려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냈어요.

그레이 컬러를 바탕색으로 삼은 것도 현명했습니다.

덕분에 패턴의 선명한 대조보다 곧게 뻗은 실루엣이 돋보일 수 있었죠.

 


Bottega Veneta S/S 2024 RTW                             Stella McCartney S/S 2024 RTW

 

핀스트라이프의 위력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블레이저 대신 코트를 선택하세요.

나란히 자리 잡은 줄무늬가 얼마나 맵시 있는 자태를 완성해주는지 절감할 수 있을 겁니다.

캐주얼한 룩을 변주하거나 우아한 의상에 힘을 싣기 좋죠.

패턴이 선명할수록 실루엣은 더 매끈해 보입니다.

 

Boss F/W 2023 RTW

 


Diesel F/W 2023 RTW

 

단정하게 갖춰 입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릴 필요 없어요.

보스와 디젤의 2023 F/W 컬렉션이 불안감을 잠재워주는데요.

아빠 옷을 빌려 입은 듯한 벙벙한 핏도,

구겨지다 못해 해지고 닳은 텍스처도 핀스트라이프의 시크함을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무드가 충돌하면 훨씬 더 감각적인 스타일이 완성된다는 걸 알려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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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18 Oct 2023 14:40:58
<![CDATA[새로운 시작이자 뜨거웠던 안녕, 파리 패션 위크 2024 S/S]]> 파리 패션 위크를 끝으로 2024 S/S 컬렉션의 막이 내렸습니다.

누군가에겐 새로운 시작이고,

누군가에겐 뜨거운 안녕이었던 이번 파리 패션 위크는

그 어느 때보다 디자이너 본연의 특기에 충실한 시즌이었습니다.

 


Carven 2024 S/S RTW

 

 

             Chloé 2024 S/S RTW                                    Alexander McQueen 2024 S/S RTW         

 

          뉴욕을 벗어나 파리에서 처음 쇼를 진행한 피터 도는 건축적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컬렉션을 선보였고,

까르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루이스 트로터는 간결하고 담백한 지금의 까르벵을 재정의했습니다.

해리스 리드는 니나 리치를 특유의 과감함으로 새롭게 풀어냈고요.

한편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름다운 이별을 고한 디자이너도 있었습니다.

센강변에서 마지막 끌로에 쇼를 펼친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본인의 해방감을 경쾌한 춤사위로 표현했어요.

리 알렉산더 맥퀸의 뒤를 이어 26년간 알렉산더 맥퀸을 이끈 사라 버튼은

자신의 마지막 컬렉션 피날레가 끝나자 감격에 찬 얼굴로 등장했습니다.

쇼장의 모든 사람들이 뜨거운 기립 박수로 그녀의 끝과 새로운 시작을 격려하는 장면은 뭉클하기까지 했죠.

 


                           Saint Laurent 2024 S/S RTW

 

                   Givenchy 2024 S/S RTW                               Chanel 2024 S/S RTW


Christian Dior 2024 S/S RTW

Louis Vuitton 2024 S/S RTW       

 

파리를 대표하는 하우스 브랜드 생 로랑과 지방시, 디올, 샤넬, 루이 비통은

지금을 지배하는 트렌드인 ‘조용한 럭셔리’를 그들만의 시선으로 표현했습니다.

일회성 이벤트를 위해 만든 극단적 패션보다는 단순하고 간결하게 본질에 충실한 방식을 택한 것이죠.

 


Courrèges 2024 S/S RTW

 


Undercover 2024 S/S RTW                            Valentino 2024 S/S RTW

 


Rick Owens 2024 S/S RTW                            Balenciaga 2024 S/S RTW

 

한편 컬렉션 자체를 하나의 드라마처럼 역동적으로 구성한 브랜드도 있었습니다.

모델의 워킹에 따라 무대를 말 그대로 ‘박살’ 낸 꾸레주,

모든 불을 끄고 꽃과 살아 있는 나비로 채운 테라리움 드레스를 선보인 언더커버, FKA 트위그스의 공연으로 시선을 끈 발렌티노,

자주색과 노란색 스모그, 꽃이 흩날리는 드라마틱한 광경을 연출한 릭 오웬스,

어머니를 오프닝 모델로 내세운 뎀나의 발렌시아가 등이 있죠.

 


Miu Miu 2024 S/S RTW 

 

파리 패션 위크의 마지막은 미우치아 프라다의 미우미우가 장식했습니다.

그녀는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종류의 옷을 독보적 방식으로 스타일링했죠.

“단 하나의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여러 결의 아름다운 것들을 통해 삶의 즐거움이라 할 수 있는

각각의 독특한 개성을 포용하고 싶었어요.

” 미우치아의 말처럼 결국 패션의 본질은 다양한 방식의 아름다움을 찾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있습니다.

2024년 봄, 여름 컬렉션을 통해 드러난 패션의 본질은 이토록 솔직하고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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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10 Oct 2023 15:03:44
<![CDATA[모든 고정관념과 맞서 싸운, 디올 2024 S/S 컬렉션]]>

고정관념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디올 데뷔 컬렉션에서 ‘We should all be feminists’라는 문구가 적힌 슬로건 티셔츠를 선보인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

지난봄 멕시코에서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일 때도 현지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여성 살해에 관한 메시지를 담아냈죠.

파리로 돌아온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여전했습니다.

중세 시대 마녀사냥부터 19세기 파리지엔까지, 다양한 시대의 여성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컬렉션을 완성했죠.

디올의 2024 S/S 컬렉션을 3개 키워드로 정리했습니다.

 




 

2016년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부임한 이래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는 디올 하우스의 아카이브를 탐구해왔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아카이브 속 인물들이 대부분 남성의 시선을 거쳐 기록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키우리는 현대 여성의 시선으로 과거의 것들을 바라보고자 했습니다.

그녀가 가장 먼저 바라본 것은 각 시대별로 존재한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인데요.

중세 시대 ‘마녀’들과 19세기 파리지엔처럼, 온갖 고정관념을 견디며 살아야 했던 여성이 그녀 덕분에 현대적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시크한 무드의 올 블랙 룩이 유독 눈에 띄고, 불에 탄 듯한 드레스와 부츠가 등장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죠.

 

평범한 건 재미없어




 

고정관념을 탈피하고자 하는 키우리의 의지는 쇼가 진행될수록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녀는 기본적인 셔츠조차 비대칭 실루엣으로 완성했거든요.

본래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셔츠를, 한쪽 어깨를 드러내며 섹시하고 페미닌한 아이템으로 재해석한 것입니다.

‘원 숄더 셔츠’는 스커트나 깔끔한 와이드 팬츠와도 훌륭한 궁합을 자랑했고요.

 



 

데님, 수트 재킷을 활용한 실험도 이어졌습니다.

데님 재킷과 팬츠 끝단에는 커피 자국을 연상시키는 얼룩이 묻어 있었고,

수트 재킷에는 에펠탑 형상이 엑스레이처럼 새겨져 있었거든요.

 


 

그뿐일까요?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는 2023 S/S 컬렉션에서 파리 지도가 그려진 코트를 선보였는데요.

‘뻔한 것은 재미없어’라고 말하듯, 이번 컬렉션에는 같은 지도를 블러 처리해 코트 위에 프린트했습니다.

 

초커 그리고 글래디에이터 슈즈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띈 액세서리는 초커였습니다.

런웨이에 등장한 초커는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요.

얇은 골드 초커, 두꺼운 블랙 초커, 화려한 장식을 더한 초커였습니다.

각기 다른 무드에 맞춘 스타일링 역시 흥미로웠죠.

얇은 초커는 고풍스러운 무드를 살리기 위해 올 블랙 룩과 매치했고,

두꺼운 초커는 단추를 반만 잠근 화이트 셔츠와 만나 더욱 반항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죠.

 



 

글래디에이터 슈즈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여름 스커트와 가장 궁합이 좋은 슈즈로 <보그>에서 꼽은 바로 그 아이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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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4 Oct 2023 11:22:20
<![CDATA[밀라노 패션위크 펜디 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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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21 Sep 2023 10:15:03
<![CDATA['펜디'-2023년 가을 쿠튀르]]> Kim Jones는 자신과 Delfina Delletrez 사이의 창의적인 시너지 효과를 Fendi 오뜨 꾸뛰르 쇼의 중심에 두었습니다. 

"나는 Delfina의 Fendi 하이 주얼리를 보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그녀가 처음으로 한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그의 팔레트는 "자연석, 루비, 사파이어의 색조를 기반으로 한 색상과 자수로 거의 유기적인 방식으로 흘러갔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실루엣은 '아무것도'가 아니라 동시에 모든 것입니다."

현재 시대에 논리적인 어조로 보이는 절제되고 어른스러운 고급 이브닝웨어를 위한 공간이 있다면 Fendi 오뜨 꾸뛰르에 대한 Jones의 비전은 그 공간을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가 확립한 미학은 드레이핑되고 감싸진 모양을 기반으로 합니다. 1990년대 미니멀리스트 미학은 Fendi의 기반이 되는 고대 로마 조각상의 메아리와 합쳐졌습니다. 이번 시즌의 반복은 Delletrez의 Fendi 귀중한 주얼리 30피스 컬렉션 출시를 위한 그의 캔버스가 되었습니다.

모델들은 로마에 있는 Fendi 본사의 풍경화인 대리석 바닥 사각형 주위를 걸었습니다. 대부분은 작은 직사각형 가죽 주얼리 상자인 펜디 백 버전을 움켜쥐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Delletrez는 그녀의 어머니 Silvia Venturini가 지켜보는 동안 Jones와 함께 개념 스타일링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독특한 다이아몬드 귀걸이, 브로치, 목걸이는 런웨이에서 빛났습니다. "모든 것이 매우 유동적입니다." 그녀는 어떻게 핑크 스피넬과 옐로우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드레이핑된 비대칭 모양을 만들고 Fendi 로고에 작은 기하학적 요소를 독창적으로 통합했는지 보여주었습니다. Jones는 “보석을 먼저 작업하는 것이 좋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쇼가 시작되기 전부터 고객들은 Jones의 꾸뛰르 피팅이 진행되는 같은 공간에서 Delletrez의 주얼리를 보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평소에는 이런 것이 없지만 Fendi에서는 모두 함께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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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12 Jul 2023 14:45:17
<![CDATA[올여름, 미니스커트로 마음껏 화려해질 결심]]>  

우리에게 마음껏 화려해질 용기를 심어줄,

베르사체 컬렉션의 미니스커트 패션!

 



지난 23일 도나텔라 베르사체와 두아 리파가 공동 디자인한 컬렉션이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컬렉션의 이름은 ‘라 바칸자(La Vacanza)’, 이탈리아어로 휴가를 의미하죠. 칸의 언덕 꼭대기에 자리한,

지극히 ‘베르사체다운’ 빌라에서 열린 쇼는 컬렉션 이름에 걸맞은 기분 좋은 활기로 가득했습니다.

 


 

무대에 오른 모든 룩도 한 벌 한 벌 참 망설임 없이 화려했는데요. 파우더리한 컬러, 야무진 테일러링, 현란한 메탈릭

소재와 더불어 베르사체의 1995 S/S 컬렉션에 처음 등장한 나비와 무당벌레 같은 아이코닉한 프린트까지!

한동안 조용하고 차분한 스타일이 주를 이루던 런웨이가 이렇게 시종일관 생기로 반짝인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건 미니스커트였습니다.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화려한 우아함과 두아 리파의 통통 튀는 자신감이 기가 막힌 궁합을 이룬 순간이었죠.

컬러부터 스타일링, 모든 디테일은 ‘미니스커트를 선택한 이상 화려해야 할 각오는 단단히 해야 한다’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원 없이 멋 부리기 좋은 계절, 두 여자가 선보인 컬렉션의 미니스커트 패션을 모았습니다.

 


 

올 메탈 룩이라니, 평소 두아 리파의 취향을 투영했나 봅니다.

스팽글이나 체인 장식이 전면에 뒤덮인 스커트를 일상적으로 입는 그이니, 그리 놀랄 것도 없지만요.

여기에 알록달록한 나비 오브제가 달린 벨리 체인과 주얼리, 두꺼운 플랫폼 샌들을 매치해 디스코 무드를 더했습니다.

 


 

컬렉션 내내 베르사체 특유의 날카로움을 부드럽게 눌러준 파스텔 컬러! 비키니 톱과 랩 스타일 스커트도 이 보송한 색감으로 물들었습니다. 납작한 플립플롭 샌들은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본 휴양지 스타일의 완벽한 마무리가 되어주었죠.

 


 

 

1960년대 이탈리아의 화려함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패션이군요. 슬릿 디테일을 더한 미니스커트와 한쪽 어깨를 드러낸 톱으로 언밸런스 실루엣이 선사하는 아찔한 매력을 극대화했습니다. 나비 디테일을 더한 글래디에이터 샌들은 2000년대의 낭만을 담기에 충분했고요.

 


 

데님 미니스커트와 카우보이 부츠, 의심할 필요가 없는 조합이죠.

깨끗한 화이트 컬러가 베이스였지만 나비와 무당벌레가 박힌 크롭트 톱과 알차게 메운 금빛 디테일이 룩을

빈틈없이 꽉 채웠습니다.

 

VOGUE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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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26 May 2023 10:32:38
<![CDATA['반바지' 우아하게 입기]]>

모두의 옷장에 하나쯤은 있는 헐렁한 반바지,

올여름엔 좀 더 제대로 갖춰 입어볼까요?

 

늘 그랬듯 이번 2023 S/S 런웨이에도 갖가지 종류의 반바지가 올랐습니다.

특히 샤넬, 디올, 지방시 같은 굵직한 브랜드에서 선보였다는 점이 눈에 띄었죠.

그래서일까요? 반바지 본연의 편안하고 자유로운 무드보다는 클래식하고 우아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비결은 반바지의 소재와 스타일링에 있었습니다.

길이 역시 무릎을 웃도는 버뮤다 쇼츠 스타일이 대부분이었고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아이템은 슈즈였죠.

우리에게 익숙한 스니커즈나 슬라이드 샌들과 매치한 룩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거든요.

대신 여러 종류의 굽 높은 슈즈가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Givenchy S/S 2023 RTW

 

 

지방시는 스트리트 패션의 기준과도 같은 카고 반바지에 재킷, 블라우스 등 포멀한 아이템을 매치했습니다.

이 아이러니한 매력에 더욱 힘을 실어준 건

슬링백 힐! 평범한 펌프스보다 지방시의 레이스업 디테일처럼 장식적인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후디나 티셔츠처럼 캐주얼한 톱을 입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드디어 돌아온 카고 반바지



 

반바지 하나로 가장 많은 변주를 보여준 하우스는 샤넬이었습니다.

시퀸 아플리케, 트위드, 실크, 레이스 등 페미닌한 요소로 격식 제대로 갖춘 럭셔리 무드를 풍겼죠.

샤넬이 선택한 슈즈는 메리 제인!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메시 소재로 삭스 부츠 효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시스루 니삭스가 좋은 대안이 되겠군요.




 

 

활기찬 아웃도어 스타일로 가득했던

에르메스의 2023 S/S 컬렉션! 활동성 높은 쇼츠와 함께한 건 운동화가 아닌,

껑충한 굽의 플랫폼 샌들이었습니다.

플랫폼 샌들은 편안함을 희생하지 않아도 길쭉한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는 이 계절 필살기 아이템이죠.

 


 


 

디올은 풍성한 자수 장식을 가미한 레이스 쇼츠를 내세웠습니다.

플라워 디테일부터 시스루 효과까지, 그 방식도 매우 적극적이었죠.

속바지가 연상되는 스타일링으로 청순하면서 고풍스러운 무드를 자아냈고요.

여기에 메리 제인 스타일의 힐을 매치해 여리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데 끝까지 집중했습니다.

 


 

안전하고 무난한 선택지를 찾고 있나요?

드리스 반 노튼처럼 베이식한 스트랩 힐을 선택하세요.

쇼츠의 소재가 리넨이라면 더욱 고민할 필요가 없고요.

단, 앞서 등장한 룩에 비해 폭이 타이트한 쇼츠라면 발등을 살짝 덮는 뮬 스타일을 추천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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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2 May 2023 14:58:35
<![CDATA[경복궁에서 펼쳐진 런웨이! '구찌 2024 크루즈 컬렉션']]>

서울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구찌의 2024 크루즈 컬렉션은 

경복궁의 역사적 가치, 천문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쇼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16일 서울 경복궁에서 2024년 크류즈 패션쇼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이태원 참사로 취소된 패션쇼를 재추진한 구찌는 세계적인 건축물인 경복궁의 근정전 앞마당을 주 무대로 경복궁의 역사적 가치, 천문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쇼의 주제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패션쇼는 구찌가 1998년 국내 첫 플래그십 부티크를 선보인 지 25년 만에 의미 있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모았다.

 

마르코 비자리 구찌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

"세계적인 건축물인 경복궁에서 한국 문화와 이를 가꿔 온 한국인들과 연결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며

과거를 기념하고 미래의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경복궁에서 2024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어 영광" 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에서 열리는 최초의 구찌 2014 크루즈 패션쇼는 서울의 미래지향적인 스카이라인 속에서 서울 출신 작곡가

정재일의 음악이 흐르고 시대와 전통의 교류가 펼쳐지는 가운데 하우스의 헤리티지와 한국의 영향력을 탐구해

일상적인 도시생활에서 엿볼 수 있는 다문화적 패션을 선보였다.

 

이번 구찌 크루즈 패션쇼에는 구찌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뉴진스 하니, 엑소 카이, 배우 신민아, 가수겸 배우 아이유,

영화배우 이정재, 김혜수, 김희애, 고소영, 임지연, 신현빈, 이연희, 비비, 기은세, 아이린(모델)등이 총 출동했다.

 

또 헐리우드 배우 다코타 존슨(Dakota Johnson), 시어셔 로넌, 영국 가수 해리 스타일스, 인도 배우 알리아 바트(Alia Bhatt), 일본 배우 시쥰순, 영화감독 박찬욱, 재계 관계자, 최응천 문화재청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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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17 May 2023 11:49:27
<![CDATA[MCM, 음악과 패션 콜라보! 두바이 패션테인먼트 패션쇼 '성료']]>
 

 

글로벌 럭셔리 패션 하우스 MCM이 지난 5일,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센터인 두바이 몰에서 개최한 패션테이먼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패션과 엔텉테인먼트가 결합된 이번 패션테인먼트는 '사이버 노마드'를 주제로 MCM이 음악과 함께 해 온 역사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줬다.

 


 

테크노의 성지인 독일 뮌헨에서 탄생한 MCM은 이번 두바이 엔터테인먼트에서 사이버 노마드, 사이버 사파리, 갤럭시라는 3가지 

테마의 컬렉션을 통해 MCM의 과거부터 현재•미래•디지털 세계로의 여행을 표현했다. 

 

그동안 메타버스, 제페토 등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세계로의 여행을 여러 각도로 표현해 온 MCM은 다시 한번 '디지털 세계로의 

여행'을 두바이의 무드와 함께 환상적인 무대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호응을 끌어냈다.

 

더불어 MCM 헤리티지 속 여행자를 위한 럭셔리 가죽 제품에서 현대 디지털 노마드의 브랜드로서 진화한 과정을 퍼포먼스로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와 결합된 퍼포먼스인만큼 패션과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 점이 돋보인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보컬리스트 소향과 '범 내려온다'의 안무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퍼포먼스 그룹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가

참여해 동서양을 결합한다는 의미의 특별한 무대를 만들었다는 평이다.

 

이날 실버가죽재킷과 드레스를 입고 등장과 소향은 신곡 3곡(Exodus, Higher, Stand Up)을 현장에서 선보이며 독보적인 보컬

리스트의 존재감을 발산했다.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역시 유니크한 퍼포먼스로 현장의 흠을 절정으로 끌어올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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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8 May 2023 14:54:39
<![CDATA[한강서 명품 패션쇼••• 서울, 세계의 런웨이 되다]]>  

 

지난달 29일 저녁 서울 한강 잠수교 위에서 열린 루이비통 2023년 여성 프리폴(Prefall•초가을 컬렉션)패션쇼.

무지개 분수가 쏟아지는 피날레 무대를 모델들이 걸어가고 있다./루이비통 코리아

 

잠수교서 루이비통 패션쇼

 

29일 저녁 8시 서울 한강 잠수교 위에 푸른빛 조명이 일제히 켜졌다. 김덕수 사물놀이가 연주하는 호남농악 가락이 터져 나오더니,

밴드 산울림의 노래 ‘아니 벌써’가 울려 퍼졌다.

 

세계적인 명품 회사 루이비통의 2023년 여성 프리폴(Prefall·초가을 컬렉션) 패션쇼의 시작을 알리는 배경음악이 흘러나오자 드라마

‘오징어게임’ 주인공이자 모델인 정호연이 푸른빛 재킷에 붉은 가방을 들고 잠수교 차로에 795m 길이로 만들어진 런웨이를 걸었다.

 

배경음악은 펄시스터즈가 부르는 ‘첫사랑’으로 바뀌었고, 외국 톱 모델 50여 명이 휘황찬란한 서울 야경을 배경으로 행진했다.

 

VIP 고객들과 미국 가수 제이든 스미스, 영화배우 클로이 머레츠,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CEO, 배우 배두나 등 유명인 1700명이

관객석에서 패션쇼를 지켜봤고,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관객들은 패션쇼를 보면서 한강 물결 위로 흘러가는 쾌속정과 멀리 보이는 남산타워 야경을 함께 즐겼다. 패션쇼 마지막엔 서울 잠수교

상징으로 꼽히는 달빛 무지개 분수가 쏟아졌다.

이날 루이비통 패션쇼의 주인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서울’이었고, 서울을 향한 찬가(讚歌)였다.

 

◇루이비통, ‘서울 찬가’를 부르다

 

루이비통이 프리폴 패션쇼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장소를 해외 유명 관광지가 아닌 서울 한강을 선택했다.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서울은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허브 도시”라고 했다.

루이비통 측은 “한강은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 공간이자 서울의 정서가 담긴 곳”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세빛섬에서 VIP파티•지난 29일 루이비통은 잠수교 세빛섬에서 초대 손님을 위한 환담파티를 열었다. 이날 
VIP들이 참석한 파티에는 아이돌그룹 뉴진스 등이 무대에 올라 K팝을 불렀다.

 

이번 쇼의 연출·자문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맡았다.

음악은 외국인에게 서울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리스트로 채워졌다. 산울림과 펄시스터즈 노래 외에도 김덕수

사물놀이가 연주하는 호남농악소리,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 국립국악원이 연주한 전통 관악합주곡 ‘수제천(壽齊天)’ 같은 곡이었다

 

잠수교 인근 한강변에 떠 있는 세빛섬에서 이어진 게스트 환담 파티에서도 모든 주제는 ‘서울’로 통했다.

파크하얏트 셰프들은 회오리감자 같은 서울의 대표 길거리 음식 1700인분을 준비했다. 배경음악도 K팝이었다.

아이돌 여성 그룹 뉴진스, 르세라핌이 무대에 나와 노래했다. 한 패션 업계 관계자는 “루이비통이 이번 패션쇼에 고객

초청과 세빛섬 대관 같은 비용으로 100억원가량 썼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이날 루이비통이 잠수교를 반으로 나눠 차로에는 관람객 좌석을, 자전거 도로에는 795m 길이의 ‘런웨이(모델이

걷는 무대)’를 만들고, 패션쇼를 진행하는 것을 돕기 위해 29일 0시부터 자정까지 24시간 차량 진입을 막았다.

잠수교 근처에 있는 LED 전광판을 통해서도 루이비통 쇼를 생중계했다.

 


서울시 새 슬로건-지난 29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 페스타 2023 전야제 행사에서 서울시의 새 

슬로건 'Seoul, my soul'이 드론으로 연출되고 있다.

 

패션쇼가 끝나고 칼자딜라 대표는 오세훈 서울 시장에게 “마술 같은 쇼였다”며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세빛섬이 전 세계 유명인으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하다”며 “애초 계획했던 국제 컨벤션 시설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패션쇼는 루이비통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공식 유튜브 구독자는 104만명에 달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유튜브와 네이버 같은 다양한 채널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 만큼 누적 조회 수 2억뷰

달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서울 행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디올 패션쇼가 열렸고, 이달 16일엔 경복궁 근정전에서 구찌의 패션쇼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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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3 May 2023 16:23:43
<![CDATA[2023 가을-겨울 여성복 패션쇼]]> 겨울의 은은한 빛 속에서 여성미가 드러나며 감각을 일깨웁니다.
강렬한 컬러들이 세련된 실루엣에 빛을 드리우고,  
포근하고 가벼운 스타일을 연출합니다.

 

역동적인 컬러 조합

 

매혹적인 컬러들이 단색의 실루엣을 장식합니다. 정열적인 레드와 브라운이 부드러운 로즈 골드와 만납니다.
옐로우는 반짝이고, 블랙은 빛을 사로잡습니다. 

 






 

 

따스한 변화

 

캐시미어와 알파카울이 부드럽게 몸응 덮어줍니다.
칼라는 스카프가 되어 가슴을 감싸줍니다.
여러 층이 겹겹이 쌓여 어우러지며 볼륨감이 한껏 살아납니다.

 



 

생동감 있는 표현

 

감각적인 오브제들 위에서 입체적인 자연이 펼쳐집니다.

움직임에 따라 실크가 섬세하게 움직이면서 바로 몸 위에서 새롭게 디자인 됩니다.

소재의 얽힘효과로 그려지는 우드 모티프의 에코스는

무지개빛 니트에 특유의 촉감을 살렸습니다.

 



 

 

감각적인 빛

 

반짝이는 실크는 오로라의 빛나는 색조를 표현합니다. 

원피스의 주름이 반짝이고, 작은 구슬들은 마치 얇은 서리 층처럼 눈부십니다.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새벽과 같이 드러나는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이.

 



 

특별한 분위기

 

내면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부드러운 곡선의 공간에 찬란한 빛이 흐릅니다.

빛과 그림자가 서로를 드리우며 온기를 전하고, 실루엣을 따라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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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17 Apr 2023 13:30:32
<![CDATA[READY TO WEAR 2023 S/S|Chlo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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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27 Dec 2022 13:07:20
<![CDATA[READY TO WEAR 2023 S/S|Chet 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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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27 Dec 2022 13:06:11
<![CDATA[READY TO WEAR 2023 S/S|Charles Jeffrey Lover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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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27 Dec 2022 13:05:01
<![CDATA[READY TO WEAR 2023 S/S|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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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6 Dec 2022 13:54:11
<![CDATA[READY TO WEAR 2023 S/S|CF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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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6 Dec 2022 11:06:22
<![CDATA[READY TO WEAR 2023 S/S|Caroline 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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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6 Dec 2022 11:04:22
<![CDATA[READY TO WEAR 2023 S/S|Cecilie Bahn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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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6 Dec 2022 11:03:17
<![CDATA[READY TO WEAR 2023 S/S|Carolina Herr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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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23 Dec 2022 13:32:50
<![CDATA[READY TO WEAR 2023 S/S|Calvin L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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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23 Dec 2022 10:54:37
<![CDATA[READY TO WEAR 2023 S/S|Câllas Mil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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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23 Dec 2022 10:52:53
<![CDATA[ READY TO WEAR 2023 S/S|Bur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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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22 Dec 2022 11:52:16
<![CDATA[READY TO WEAR 2023 S/S|Brunello Cucine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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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22 Dec 2022 11:49:30
<![CDATA[READY TO WEAR 2023 S/S|Bronx and Ba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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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22 Dec 2022 11:48:06
<![CDATA[READY TO WEAR 2023 S/S|Brandon Max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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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22 Dec 2022 11:46:00
<![CDATA[READY TO WEAR 2023 S/S|Bottega Ven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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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21 Dec 2022 11:39:43
<![CDATA[READY TO WEAR 2023 S/S|Bo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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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21 Dec 2022 11:35:52
<![CDATA[READY TO WEAR 2023 S/S|Bora Ak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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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21 Dec 2022 11:34:05
<![CDATA[READY TO WEAR 2023 S/S|Bluma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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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20 Dec 2022 13: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