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격 10m 러닝타킷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정유진과 선수들이 북한 선수들에게 함께 기념촬영할 것을 요청했지만 은메달을 획득한
북한 선수들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것인지 등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북한 선수단은 시상식 후 진행한 금메달 시상대위
단체 사진 촬영도 거부했다.
통상 국제대회에서는 메달리스트들이 1위 자리에 함께 올라 기념촬영을 하는 게 관례다. 동메달을 딴 인도네시아팀은
한국팀 제안을 혼쾌히 받아들여 1위 자리에 올라왔다. 한국 선수들이 북한 선수들을 부르며 올라오라고 손짓했지만
이들은 외면했다.
이를 본 로이터 통신은 "북한 사격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을 시상대에서 모욕했다"며 "북한은 은메달을 획득한 후
승자인 한국의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국기를 향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처음으로 전통도 깨트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