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슈퍼카 행사 중 사고
페라리 화재…탑승자 2명 사망
람보르기니 탑승자 생명 지장無

이탈리아 슈퍼카 투어 행사 중 페라리가 람보르기니를 들이받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면서 2명이 숨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날 이탈리아 사르데냐 한 도로에서는 페라리가 람보르기니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빨간색 페라리 차량이 앞서가던 흰색 캠핑카를 추월하던 중, 파란 람보르기니를 뒤에서 들이받는다. 충격의 여파로 람보르기니는 캠핑카 밑으로 깔렸고, 캠핑카는 결국 전복됐다.

페라리에서는 사고 직후 화재가 발생했으며, 차량에 탑승해 있던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 등 2명은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페라리에 타고 있다가 사망한 커플은 스위스 취리히 출신 마르크스 크라우틀리 부부"라고 밝혔다.

한편 람보르기니에는 인도 발리우드 출신 여배우 케야틀리 조쉬와 그의 남편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케야틀리 조쉬는 인도 블록버스터 영화 '스와데스'에 출연한 유명 배우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여행하던 중 이번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그는 인도 현지 매체에 "신의 은총으로 우리는 무사하다"라고 전했다고 한다.

전복된 캠핑카에도 커플이 탑승해 있었는데, 사고 직후 차에서 기어 나와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해당 도로에서는 '사르데냐 슈퍼카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다. 슈퍼카들이 이탈리아 털라다에서 출발해 올비아까지 주행하는 행사다. 이 행사는 슈퍼카를 대여하거나 직접 타고 온 참가자들이 이탈리아의 섬들을 여행하고, 고급호텔에 묵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