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동안 전기차 리콜 건수가 1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리콜을 보인 제작사는 BMW(3개 모델)였고, 최다 리콜을 기록한 모델은 테슬라의 모델3였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기차 리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8건이었던 전기차 리콜 건수는 지난 2021년 53건에서 2022년 118건으로 늘었다. 올 8월까지는 64건의 전기차 리콜이 진행됐다.

리콜 상위 10개 모델 중 9개가 수입 전기차 제품이었다. 이 중 BMW는 25회 리콜, 가장 많은 리콜을 보였다. 이어 테슬라 19회, 메르세데스벤츠는 18회 리콜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별로는 테슬라 모델3이 12건으로 가장 많은 리콜 건수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QS 450+가 11건, BMW의 iX xDrive50과 한국지엠의 볼트 EV가 각각 10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i7 xDrive60(BMW)이 8건, EQS 450 4MATIC(메르세데스벤츠), iX3 M Sport(BMW), ID.4(아우디폭스바겐), 모델Y(테슬라), 타이칸(포르쉐)이 각각 7 건으로 리콜 상위 10개 모델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전기차 무상수리 실시 건수는 2020년 15건, 2021년 64건, 2022년 96건으로 3년간 6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 실시된 전기차 무상수리는 95건이다.

리콜은 특정 차량에 안전과 직결된 결함이 발견됐을 때 제조사가 시정(부품의 수리, 교환 등)을 통해 책임지는 방식이다.

김 의원은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으나 제품의 안정성 부분에서 많은 소비자가 불안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며 "수요와 판매가 증가하면서 리콜 건수가 늘어난 것을 감안하더라도 리콜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상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우려는 식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