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여성들이 가정에서 과도한 책임과 의무를 짊어지게 하는 구조를 깨부수지 않으면 한국의 출산율은 더욱 낮아질 겁니다. 이대로면 2750년엔 한국이란 나라가 소멸(extinction)할 수도 있어요.”
“지금까지 네 번 한국에 왔는데 올 때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낮아지고 있어 놀랍다”며 “한국의 출산율이 낮은 것은 ‘가부장제’ 문화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고 했다.
1970년대 이후 경제는 빠르게 발전했으나 여성에게 주어지는 가사 노동과 돌봄 부담은 변함이 거의 없어서 아이 낳길 꺼린다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셋째로 긴 노동 시간과 고용 불안, 퇴근 후 계속되는 업무 부담도 출산율 저하의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