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 달만에 반등했다. 지난 9월 예금과 은행채 등 금리가 오르면서 연쇄적으로 변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8월(3.66%)보다 0.16%포인트 높은 3.82%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6월 올랐다가 7~8월 연이어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 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매도, 표지어음 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 상품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2019년 중순 도입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한 달 새 0.02%포인트 상승했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시중은행들은 10월 17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4.44~5.84%에서 4.6~6%로 높아진다.
우리은행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 역시 4.53~5.73%에서 4.69~5.89%로 오르고, 신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도 0.02%포인트(4.58~5.78%→4.6~5.8%)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