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과 8월 거의 매일 비가 내린다는 괴담이 퍼져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각종 SNS 등 에서는 잘못된 날씨 예보가 진실처럼 퍼져 일부 시민들은 2020년 한반도 폭우 사태를 떠올리며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7일 마이크로소프트 사에서 제공하는 광주지역 날씨 예보를 보면 7월은 ‘15일’, 8월은 ‘27’일 동안 비가 내린다고 나와있다.
해당 자료를 근거로 하면 7월은 하루 걸러 비가 내리고 8월은 거의 매일 비가 내린다는 예측이다. 해당 자료는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자료를 접한 시민 송모(28)씨는 “꽤 예전부터 퍼졌었는데, 지금도 SNS를 하다보면 관련 글을 본다”며 “친구가 반지하에서 자취하는데 2020년엔 수영장이 됐었다. 이번엔 물이 넘치면 도와주기로 했다. 올해는 큰 이변없이 잘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불신을 보이면서도 민간 업체 날씨 예보에 따라 휴가기간을 정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시민 최모(35·여)씨는 “솔직히 민간업체와 기상청 둘 다 신뢰가 떨어진다. 어쨌든 과거 데이터를 토대로 나온 결과라고 들었다”며 “100% 아니라고 할 수 없는 만큼, 이번 여름 휴가는 나와있는 예보를 토대로 정해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불명확한 예보여서 기상청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