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없는 할인 판매 잔치
의류·가정용품 평균 24% 할인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도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최대의 쇼핑 이벤트다.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24일이 블랙프라이데이다. 이어 27일 사이버먼데이까지의 5일이 미국 연말 리테일 대목의 피크다.
미국 리테일연합(NRF)은 프러펄인사이트&애널리틱스와 공동 서베이를 통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12월 크리스마스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한 쇼핑 인구가 1억8,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1,570만 명이 늘어난 숫자다.
8,4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74%가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5일간에 쇼핑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2019년의 69%보다 역시 크게 늘어난 숫자다. 61%가 ‘거부할 수 없는 거래의 매력’을 쇼핑 참여 이유로 꼽았고, 28%는 ‘뿌리 박힌 전통’을 답했다.
베인앤컴퍼니가 금년 홀리데이 시즌 경기를 전년 대비 3% 성장으로 몇 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점쳤지만, NRF는 이보다 후하게 3.6%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월마트, 타깃 등 대형 리테일러들은 경기 전망을 매우 조심스러워하는 가운데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의 특징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할인 품목과 할인율이다.
높은 인플레이션 속 할인 판매는 모순스러워 보이지만 리테일러들로서는 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시장 조사 업체인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의류, 가정용품, 전자제품, 장난감, 게임, 스포츠 용품, 미용 분야 10월 블랙프라이데이 조기 할인율이 평균 24.1%로 2019년 같은 달의 16.7%, 2021년의 12.9%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어도비 애널리스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온라인 판매 의류 가격의 경우 10월 내내 월초에 비해 9% 낮았으며, 이는 2021년 2%, 2022년 5%에 비해 할인 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블랙프라이데이에 할인 폭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