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 범민이 만든 ‘헬로맨’ 캐릭터에 유통업계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헬로맨은 지난 9월 베트남에서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내·외부 곳곳에 조형물과 이미지가 사용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최근 국내에서도 현대백화점의 주요 매장에 헬로맨 팝업스토어가 등장해 인기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내년 1월 5일부터 14일까지 헬로맨 캐릭터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 팝업은 ‘HELLO 2024’ 컨셉으로 고객들에게 신년 인사를 전하는 의미를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1조4532억원으로 현대백화점 전국 16개 점포 가운데 매출이 가장 많다.
헬로맨 캐릭터를 활용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헬로맨 룩’은 이달 초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불리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2주간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더현대서울 헬로맨 팝업에는 가수 이효리 씨 등 유명 셀럽들을 비롯해 20·30세대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팀헬로맨 관계자는 “지난 7월 론칭한 헬로맨 룩에는 이효리,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의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패션디렉터 정보윤씨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헬로맨은 지난 9월 베트남에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에 대형 조형물로 등장하면서 국내외 유통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롯데몰 하노이 입구에는 손을 들고 인사하는 손을 들고 인사하는 헬로맨이 13m에 이르는 거대한 조형물로 제작돼 고객을 반긴다. 매장 내부 곳곳의 알림판과 직원 유니폼에도 헬로맨이 엠블럼으로 사용됐다.
롯데몰 하노이에 설치된 헬로맨 패션 팝업스토어도 12월 중순까지 운영 예정이다. 보통 팝업스토어 운영기간은 길어야 한달이지만 이 팝업은 3개월이나 장기 운영되는 것이다. 앞서 지난 9월 롯데몰 하노이를 직접 찾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매장 곳곳에 설치된 헬로맨 조형물에 대해 극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현대미술이나 그래피티는 공격적인 느낌이 강한 경우가 많은데, 헬로맨은 온순하고 따듯한 느낌을 준다”면서 “강한 캐릭터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헬로맨에서 안정감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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