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에 사직서를 품고 사는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963명에게 퇴사 계획을 묻자, 구체적인 퇴사 계획을 가진 이들은 27.6%, 구체적이진 않지만 퇴사 계획을 갖고 있는 이들은 53.8%로 나타났다. 구체적이든 그렇지 않든 퇴사 계획을 세운 직장인이 10명 중 8명(81.4%)에 달한다는 거다. 퇴사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는 15.0%, 정년까지 계속 다니겠다는 응답자는 3.6%에 그쳤다.
직장인이 퇴사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이직 후 연봉 인상(25.6%) 때문이었고, 회사의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22.7%)란 답변도 많았다. 반대로 퇴사 계획이 없는 이유를 묻자 워라밸 실천이 가능한 업무량(26.8%)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고, 조건 대부분이 평범하다(20.7%)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 직장 못 구해도… 눈높이가 뭐기에
구직이 쉽지 않은 시기다. 이런 때에 취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 가짐은 어떨까. 잡코리아가 올해 신입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 476명에게 구직을 위해 눈높이를 낮출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10명 중 6명(62.2%)이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37.8%는 올해 취직이 안 돼도 눈높이를 낮출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2023년이 끝나가는 데도 취직이 안 된 구직자들은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대다수의 응답자가 자기 능력 부족(복수응답)이라고 생각했다. '직무 분야 관련 아르바이트나 인턴 경험 부족'으로 취직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46.0%였다. 경기가 좋지 않아 취업이 안 된다는 응답자는 27.5%로 그보다 적었다.
올해 안에 취직을 못 한다면 다른 계획은 있을까. 전체의 48.3%는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계속 입사지원서를 내고 구직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34.7%는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구직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직활동을 중단하고 자격증이나 어학 점수 등을 취득해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1명(13.0%) 수준이었다. 창업, 진학 혹은 유학을 고려하겠다는 응답률은 1.7%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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