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탈리아와 한국의 운명이 오늘(28일) 파리에서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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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총리와 주지사 등 최고위급 인사가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유치 포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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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위로 결선 투표를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판세가 역전돼 한국이 이탈리아를 제치고 결선 투표에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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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지금까지 미국, 브라질, 슬로베니아, 아이티,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 상당수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사우디 지지를 선언한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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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세를 결집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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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BIE 총회에서는 엑스포 개최지 투표가 진행됩니다. BIE 회원국 170개국 중 과반수의 찬성표를 얻은 도시가 엑스포 개최지로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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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로마의 운명을 가늠할 운명의 밤이 밝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