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그리, 송지오, 포터리, 이스트로그 등
상품력으로 팬덤 쌓으며 흔들림 없는 성장
 

올 2분기부터 11월까지 남성복 업계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높은 성장률로 주목받고 있는 곳들이 있다.

LF의 ‘알레그리’, 송지오인터내셔널의 ‘송지오’, 라이어트의 ‘이스트로그’, 포터리의 ‘포터리’ 등은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백화점·가두 시장에서 노세일 전략을 구사하는 등 고객 신뢰도를 구축했고, 뚜렷한 정체성을 내세우며 쌓아온 팬덤이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알레그리’, ‘송지오’는 백화점 컨템포러리 조닝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1월 '알레그리'의 매출은 10% 성장, 올해 매출은 350억 원을 예상한다. 10~11월 '송지오'의 매출은 20% 성장, 올해 매출은 400억 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레그리’는 올해 글로벌 트렌드인 조용한 럭셔리의 수혜를 받으며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고 등 별다른 디테일은 없지만, 최고급 수입 원단을 사용하고 브랜드만의 소재를 개발한 게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소재 전담 디자이너를 다시 채용하며, 소재 개발에 더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시킨 초고가 300만 원대의 점퍼를 올해 첫 구성했고, 판매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송지오’는 매 시즌 파리 패션위크를 통해 공개되는 컬렉션 라인으로 정체성을 극대화하고, 심볼을 활용한 지제로 라인으로 접근성 높은 제품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블랙 색상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고유의 오버사이즈 실루엣이 특징이다. 고객은 백화점 핵심 연령층인 40~50대부터 20대까지 넓은 연령층을 커버하고 있다.

         ‘이스트로그’, ‘포터리’는 최근 각각 백화점 컨템포러리 조닝, 캐주얼 조닝으로 진군하면서 성장에 가속이 붙었다. 10~11월 ‘이스트로그’, ‘포터리’의 매출은 각각 70%, 30% 성장, 올해 매출은 85억, 260억 원을 예상한다.

‘이스트로그’는 현대 판교, 더현대 서울, 신세계 센텀시티 등 백화점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남성복이 되고 있다. 아웃도어, 밀리터리 요소를 녹여내며, 주머니, 소매, 단추 디테일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 완성도가 높다는 점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포터리’는 셔츠, 재킷 등 고전적인 남성복 상품을 젊은 세대를 위한 넉넉한 실루엣으로 선보임과 동시에 세련된 방식으로 노출시킨 게 주효했다. 현대인을 위한 유니폼을 제안한다는 슬로건을 내걸며, 그에 적합한 이미지를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시켰다.

직장과 여가가 동시에 가능한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로 각광받으며, 중가 남성복의 세대교체를 이뤄내고 있다. 현재 매장은 신세계 강남, 센텀시티와 합정, 한남 직영점이 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