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17%에서 5~10%로 낮춰
초저가 쉬인과 가격 전쟁 예고
아마존이 새해 1월 5일부터 20달러 미만의 저가 의류 판매업자들에 대한 수수료를 현행 17%에서 5~10%로 인하한다. 15달러 미만 제품에 대해 5%, 15~20달러 제품은 10%다.
그 배경은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경쟁력 있는 가격,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됐다. 또 판매 파트너들의 성장을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 판매자들이 경쟁할 수 있도록 수수료를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아마존의 이번 파격적인 수수료 인하 조치가 ‘중국 온라인 패션 쉬인을 겨냥한 이례적인 가격 전쟁의 시그널’,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마존이 쉬인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아마존의 저가 의류 판매업자들에 대한 수수료 인하 조치는 마켓 플레이스 개방, 내년 뉴욕 증시 IPO(기업 공개) 추진 등으로 이어지는 쉬인의 최근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 미국 매체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또 이번 수수료 인하는 티셔츠 5달러, 후드티 9달러, 청바지 15달러의 쉬인에 대한 아마존의 도전으로도 평가된다. 아마존 임원을 지냈던 PNW 웹 마케팅의 루카스 반스는 1~2달러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수수료 인하로 아마존이 저가 의류 판매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수수료 인하만으로 쉬인을 따돌릴 수 있다는 생각은 단견으로 쉬인이 인스타그램에 가지고 있는 수천만 명의 팔로어나 틱톡에서 가지고 있는 수십억 건의 조회수가 아마존에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인사이더 인텔리젠스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 아마존 위상은 미국 온라인 판매 3달러당 1달러가 아마존 몫으로 온라인 판매 2위인 월마트의 6배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아마존과 쉬인의 가격 전쟁은 고래와 새우 싸움으로 비교될 수 있지만 의류 카테고리가 아마존의 전략적 아이템이고, 쉬인의 공세로 아마존 프라임 멤버들의 이탈을 경계해온 것으로 지적됐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