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가로수길·압구정·강남역
 

신사동 가로수길 - 밤문화 상권 전환...향수 매장 증가

패션, 뷰티, F&B 등 프리미엄 상권의 명성이 점차 퇴색해 가고 있다.

현재 공실률은 40% 이상이며 1년 이상 장기 공실 매장도 10%에 달한다. 최근 오픈한 대형 점포는 ‘라인 프렌즈’가 유일하다.

얼마 전까지 패션 매장의 폐점이 가장 많았는데 최근에는 관광객 유입이 줄면서 뷰티 매장 철수가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디저트, 술집 등 F&B 매장이 활기를 띄고 있지만 평균 가격대가 예전에 비해 낮아지고 있다.

고급 상권에서 가성비 상권으로 바뀌고 3040 중심에서 2030 세대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쇼핑보다는 밤문화 상권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이달은 유동객과 매출 모두 전월 대비, 전년 대비 하락했다. 겨울은 워낙 비수기이지만 올해는 유독 오락가락한 날씨에, 성수동과 한남동으로 이탈이 심해지면서 한가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팝업스토어 오픈도 작년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

다만 딥티크, 탬버린즈 등의 인기에 힘입어 프레그런스 매장(향수 등)의 출점이 늘고 있다. 현재 영업 중인 향수 브랜드 매장만 약 20 곳에 달한다. 소형 평수부터 대형 플래그십스토어까지 다양하다.

패션은 인기 매장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조던 서울, 아더에러 등도 입객이 줄었다.

압구정 - 가족 단위 방문객 증가

반짝 추위가 있던 13일 등 며칠간 유동 인구가 소폭 줄었으나, 연말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금세 회복했다.

젊은 층 고객이 대부분이던 ‘위글위글’ 플래그십스토어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들은 소비력도 좋아 매출 볼륨화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매장별 크리스마스 시즌 인테리어를 연출하는 등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입점객을 늘렸다.

델타항공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브런치카페 ‘칼리프하우스’에서 크리스마스 행사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저녁에는 묵전, 백곰막걸리 등 유명 음식점 및 술집에 젊은 층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해외 관광객은 꾸준하다.

최근에는 특히 태국인 관광객이 증가했다.

강남역 - 추워진 날씨에 매출 증가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급격히 추워진 날씨 덕에 아우터를 비롯해 겨울 제품 구매를 위한 고객들의 방문이 늘면서 매출이 탄력을 받았다.

이 기간 매장 방문은 평소보다 20~30% 늘어났고, 전년과 비교해 평균 1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데상트, 뉴발란스 등 스포츠 매장에서는 다운점퍼, 신발 등이 주로 팔렸고, 자라와 에잇세컨즈 등 SPA 매장에서는 이너류를 중심으로 아우터 판매도 좋았다.

12월 둘째 주 기간 기온이 상승하면서 분위기가 주춤했지만, 연말을 맞아 각종 모임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면서 상권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상권의 변화로는 음식점, 카페 등 식음료 업계의 움직임은 활발하지만, 패션은 별다른 소식이 없다. 강남역에서 신논현역으로 이어지는 메인거리의 공실률도 여전히 높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