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 698억 원
10년 만에 벤처기업 첫 코스피 직상장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이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12일 에이피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승인을 결정했다. 에이피알은 가까운 시일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에이피알은 2014년 김병훈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에이프릴스킨에서 시작해 현재 널디, 에이프릴스킨, 메디큐브, 포토그레이 등 6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기업가치 7,000억 원의 프리 IPO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6월 CJ ENM으로부터 투자받는 과정에서 1조11억 원의 몸값을 인정받고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3,718억 원, 영업이익 698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7.9%, 277.6% 증가했다.
실적을 견인한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지난 5월 국내외 누적 판매 100만 대 돌파 이후, 6개월 만에 150만 대를 넘겼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증권신고서 제출 및 전반적인 상장 과정에 만전을 기해 성공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이 코스피 상장을 하게 되면, 2014년 이후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기업이 직상장한 첫 사례가 된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