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가 오른 수 십여개 품목 가격, 편의점·마트서 인상
대형마트, 먹거리 물가 안정시키려 델리 품목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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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김밥류와 안주류, 초코아이스크림 등 일부 자체 브랜드(PB) 상품 가격이 다음 달에 일제히 오른다.
식품 제조사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납품가를 순차로 올린 김과 식용유·장류·초콜릿이 포함된 제품 등 수 십여개 품목의 소비자 가격도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인상된다.
25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초부터 CJ제일제당 비비고칩(김부각 40g) 오리지널·스위트콘·포테이토 등 3종 가격은 3천900원에서 4천900원으로 1천원(25.6%)씩 오른다.
대형마트에서도 여러 품목 가격이 오른다.
CJ제일제당은 백설쇠고기다시다와 비비고사골곰탕, 장류 전체 가격을 다음 달 1일자로 인상하자고 대형마트 측에 요청해 인상률을 조율 중이다.
이달 중순 롯데 칠성사이다(245㎖ 8개)는 5천480원에서 6천580원으로 1천100원(20.1%), 서울우유 아침에주스 오렌지(950㎖)는 3천580원에서 4천180원으로 (16.8%) 올랐다. 오뚜기와 동원의 올리브유 및 샘표 양조간장 등 장류 가격도 비슷한 시기에 모두 인상됐다.
다만, 대형마트들은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일부 델리상품 가격을 인하하거나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이마트는 허브통살꼬치 2종의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2천980원에서 2천580원으로 400원(13.4%) 내린다.
양념닭발도 지난 19일 100g당 4천380원에서 3천980원으로 9% 내렸고 다음 달 한 달 동안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통 닭다리살 순살 치킨'과 '경양식 함박스테이크' 가격을 30% 안팎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