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메이카·아르헨티나·엘살바도르 등 빈곤 가정 수혜
전세계에서 2억94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빈곤 가정에 새집 100채를 지어주는 선행을 베풀어 화제다.
6월30일 유튜브 채널 ‘미스터비스트’에 게시된 ‘집을 100채 지어 나눠줬습니다’라는 영상 콘텐츠는 2일 기준으로 조회수 5500만회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에는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새집을 지어주고,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감격해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미스터비스트가 첫 번째로 새집을 선물한 곳은 자메이카의 산꼭대기에 위치한 허름한 가정집이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부실하게 건축된 판잣집은 기본적인 안전조차 보장되지 않아 주거지라고도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수도나 전기 등 기본적인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돼 있지 않다.
미스터비스트는 이곳에 사는 가족들이 여행을 가도록 한 뒤, 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집을 기부했다. 여행에서 돌아오면 새집을 선물하며 이들의 반응을 영상에 담기 위해서였다. 공사에는 전문 건설업체가 동원됐다. 바닥공사조차 돼 있지 않던 집에는 마룻바닥이 갖춰졌고, 나무판자가 위태롭게 서 있던 벽면에는 기둥과 나무패널 등으로 만든 튼튼한 벽이 세워졌다. 낮에도 햇살이 들어올 수 있도록 창문도 설치됐다. 집을 처음 본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집이 인생을 바꿔놓을 것”이라며 감격했다.
미스터비스트는 자메이카뿐만 아니라 엘살바도르와 아르헨티나, 멕시코, 콜롬비아 등을 돌며 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새집을 지어 나눠줬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이들이나 가족들이 교통수단으로 쓸 수 있도록 자전거와 오토바이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미스터비스트의 본명은 ‘지미 도날드슨’이다. 연간 수입 역시 가장 많은데 약 6억~7억달러(8300억~97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스터비스트는 지난해 아프리카에 우물 100개를 지어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는 영상콘텐츠를 기획하기도 했다. 식수로 쓰기에 부적합한 강물을 마시던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하수를 찾아 수도시설을 설치한 것이다. 또 같은 해에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환자 1000명에게 개안 수술을 지원하는 등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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