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56)이 달걀 껍데기를 만지고 나서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백종원은 개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홍콩식 햄 달걀밥 조리법을 소개했다. 조리 과정을 선보이던 백종원은 달걀을 깨던 도중 “(여름은) 식중독 위험이 큰 계절이기 때문에 달걀을 만질 때는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권장하는 게 달걀 껍데기를 만졌다면 귀찮더라도 바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달걀을 만진 후 손만 씻어줘도 식중독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살모넬라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살모넬라는 가금류, 포유류의 장 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인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한다. 주요 원인 식품으로는 날달걀, 덜 익힌 달걀, 우유, 오염된 육류가 대표적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18~22년)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은 총 131건 발생했으며, 환자 수는 7400명이었다. 이 중 6월부터 9월까지가 전체 발생의 67%(88건 5970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 기구를 만져 생기는 교차 오염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차오염은 식품과 식품 또는 표면과 표면 사이에서 오염물질이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달걀을 깨고 난 뒤에는 반드시 비누 등의 세정제로 손을 30초 이상 깨끗이 씻어주는 게 좋다. 달걀 껍데기를 만지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조리된 식자재를 만져서도 안 된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음식물 섭취 후 6~72시간 안에 급성 위장염이 발생한다. 복통, 설사, 메스꺼움, 구토, 열,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이 수반된다. 일반적으로 증상은 1~4일간 지속된다. 만약 살모넬라균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탈수가 오지 않도록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게 좋다. 다만, ▲설사나 고열, 복통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면역력이 약한 유아, 고령자 등은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7/25/202307250148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