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령 운전자 때문에 발생한 교통사고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선 고령 운전자의 면허 반납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앞으로는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할 텐데 고령자에 대한 운전 제한을 법적으로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엑스(옛 트위터) 이용자는 “여든이 넘은 아버지께 면허 반납을 권유했더니 ‘노인네 취급’을 한다고 아버지가 화를 내더라”며 “운전대를 잡는 아버지를 보면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반면 고령자라고 무조건 면허를 반납하게 하는 건 옳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사진). 관련 유튜브 영상 댓글엔 “택시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절반가량이 고령자인데 이들의 생계를 위협해선 안된다”는 글이 달렸다. “대중교통이 열악한 농촌에서는 자가용이 없으면 이동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는 엑스 이용자도 있었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했을 때 돌아오는 혜택이 10만원 정도의 일회성 교통권이 전부인 것도 자진 반납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라며 “반납자에게 지속적인 혜택을 주는 현실성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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