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 성장, 연말 목표 440억 달러 달성 '낙관'
중국, 방글라데시에 비해 고부가가치 생산 우위
베트남 섬유 의류 수출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대부분 수출 업체들이 이미 10월, 11월 오더를 확보한 가운데 일부 업체들은 2025년 신규 오더 협상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베트남 섬유 의류 협회 부 덕 지앙 회장은 이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연말 수출 목표 440억 달성도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EU 등 주요 시장의 인플레이션 진정 및 경기 회복 기미와 함께 브랜드들의 재고도 빠르게 줄어들면서 오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비나텍스(Vinatex)의 카오 하우 히에우 전무이사도 3분기 말까지 오더가 꽉 차 4분기 크리스마스 피크 시즌과 신년 홀리데이 시즌 채비가 한창이라며 올해 수출 증가율이 8~1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6개월 수출 실적은 전년보다 약 31억 달러 늘어난 162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 섬유 의류 수출이 활기를 되찾은 것에 비해 경쟁국인 중국은 상반기 수출이 전년보다 1.54% 늘어난 1,431억7,500만 달러로, 섬유가 3.3% 늘어난 것에 비해 의류는 제로 성장에 머물렀다.
방글라데시는 에너지 위기, 치솟는 비즈니스 비용, 선적 지연 등의 악재가 겹치며 수출 주문이 업체별로 25~40%까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생산 비용이 20~33% 상승한 것에 반해 바이어들은 최저 20% 더 낮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패션산업협회(USFIA)는 최근 설문 조사를 통해 베트남 의류 산업은 중국, 방글라데시에 비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베트남 섬유 의류 수출 업체들은 미국과 EU시장에서의 주문 규모가 더욱 작아지고 더 짧아진 리드 타임,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산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제 등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력 부족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수출 단가가 팬데믹 이전에 비해 평균 20%, 일부에서는 50%까지 낮아진 것도 심각한 문제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