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상반기 보합 실적에 이어 올해 14개 점 평균 -15.4%
1분기 –17% 하락, 2분기에도 지속
상위권 대부분 역신장... 선두 그룹 실종
올 상반기(1~6월) 지방권 주요 14개 백화점의 여성 영캐주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1분기 –17%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았다.
작년 상반기 보합세를 기록한 이후 올해는 큰 폭의 역신장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영업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서울 및 수도권에 이어 지방 점포에서의 조닝 축소가 이어진 영향이 적지 않았지만, 온라인, 이머징, 수입 브랜드 등으로의 소비층 이탈 및 신규 소비층 확장 실패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2022년 보복 소비가 정점을 찍은 이후 금리, 물가 인상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옷값 상승에 따른 저항감 상승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점포별로 보면 조사 14개 점포 중 신세계 마산점을 제외한 전 점이 역신장했다.
롯데 부산점이 11.85%나 매출이 줄었고, 광주점 –5.9%, 대전점 –16.8%, 대구점 –12%, 창원점 –6%, 센텀시티점 –21%, 광복점 –6.2%, 전주점 –9.3% 등이다.
현대와 신세계는 조닝 축소 영향이 컸다. 현재 울산점이 –13%, 부산점 –2.9%, 충청점 –11.6%을 기록했고, 신세계 광주점 –27%, 마산점 +5.4%, 센턴시티점 –33%로 집계됐다.
현대 울산, 신세계 광주, 센텀 등 브랜드 수를 적잖이 줄인 점포들이 큰 폭의 역신장을 기록했지만,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기존 브랜드들도 크게 주춤거렸다. 이미 상하위권 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상위권까지 매출이 감소하면서 PC 전체의 효율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에서도 절대 강자 지위를 유지해 온 ‘시스템’이 거의 전 점에서 역신장하며, 단 네 곳에서만 1위에 올라, 선두 그룹의 서열도 크게 흔들렸다.
여성 영캐주얼을 포함해 여성복 시장을 주름잡던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현 등 3사의 영향력도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점포 별로 에스제이, 톰보이, 쥬시쥬디, 럭키슈에뜨, 보브, 에고이트 등 1위 브랜드가 다 달라, 과거 선두 그룹의 해체된 모습이다. 그래도 상위 1~5위에 가장 많이 포함된 브랜드는 시스템이다.
작년까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왔던 ‘럭키슈에뜨’는 낙폭이 심해 대부분 점포의 선두 그룹에서 밀려났고, ‘보브’도 상위권에 포함되지 못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