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총 69건, 전체의 6.1% 차지
무신사, 헬리녹스 투자 유치액 1, 4위
패션, 유통 플랫폼 투자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얼어붙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 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올해 스타트업·중소기업 대상 투자는 총 1,133건으로 전년 대비 870건 43.4%나 줄었다. 집행된 투자 금액은 6조211억2,000만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56.0% 줄었다.
패션&뷰티 부문은 총 69건, 비중은 전체의 6.1%를, 쇼핑은 27건의 2.4%로 조사됐다. 투자금은 패션&뷰티가 4,607억 원, 쇼핑은 1,335억 원 총 5,942억 원으로 조사됐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발표한 업종별 신규 투자 규모를 살펴보면 유통 및 서비스 분야는 올해 4,506억 규모(1월부터 9월 누계)로 전년 대비 40% 수준에 머물렀다. 패션&플랫폼 투자 규모도 약 6,000억 원으로 추산, 2년 전 대비 50% 이상 축소됐다.
올해는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기업들에게 투자금이 집중된 게 특징이다. 무신사가 지난 7월 2,0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단계 투자를 유치, 가장 큰 규모를 유치했고, 캠핑 전문 기업 헬리녹스가 올 3월 1,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온라인 패션 전문 기업들의 투자 유치도 눈에 띈다.
‘마르디메크르디’를 전개 중인 피스피스스튜디오가 5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GBGH가 설립 1년 5개월 만에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슈즈 ‘크리스틴’과 신발 제조 플랫폼 ‘신플’을 전개 중인 크리스틴컴퍼니(대표 이민봉)가 7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플랫폼 업계는 실적의 희비가 교차하면서 양극화도 더욱 심해졌다.
2021년 플랫폼 투자 사례가 16건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7건에 불과했고, 올해는 5건으로 줄었다. 지난해 2,000억 이상의 투자가 진행됐지만 올해는 투자 규모도 최소 30억, 최대 500억 원으로 축소됐다.
4050 플랫폼 시장을 선점한 ‘퀸잇’은 총 340억 원의 B2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고, 1020 플랫폼 ‘에이블리’는 올해 초 500억 원 규모 투자를 받고, 내년 초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계획 중이다. 에이블리는 투자금으로 아시아, 북미 등 해외 시장 판로도 확장하고, 일본 서비스 ‘아무드’를 육성한다. 이외 리셀 플랫폼 아웃오브 스탁이 30억 투자를 유치했고, 발란, 마플샵 등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플랫폼 사 중 일부는 경영 효율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 일부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내년 투자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