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시스템옴므, 21개국 홀세일 수출
‘타임’, 오는 9월 두 번째 파리패션위크

 

한섬이 해외 시장에서 성장의 돌파구를 찾는다.

지난 1월 31일 파리 마레지구의 ‘톰그레이하운드’ 편집숍의 영업을 종료한 한섬은 이달 20일 같은 건물을 리뉴얼해 ‘시스템·시스템옴므’의 단독 매장으로 오픈했다.

한섬은 자체 브랜드 진출에 앞서, 2014년부터 톰그레이하운드 파리 편집매장을 운영해 왔다.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10년간 편집매장으로 현지 바이어 및 패션관계자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톰그레이하운드 매장에서는 ‘시스템’을 비롯한 자사 브랜드 및 다양한 브랜드를 함께 선보이며, 해외 반응을 테스트했다. 편집숍을 통해 자사 브랜드 진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 2019년부터는 ‘시스템·시스템옴므’ 컬렉션으로 파리패션위크에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컬렉션 프리젠테이션 후 톰그레이하운드 매장에서 바이어들과 현장 네트워크를 형성, 편집숍 사업으로 쌓아 온 바이어 네트워크를 통해 홀세일 전개를 확장해왔다.

그 결과 5년이 지난 현재 한섬은 유럽, 아시아, 북미 등 21개국 59개 패션, 유통 업체와 홀세일 계약을 체결하며 수출을 확장 중이다. ‘시스템·시스템옴므’의 연간 홀세일 매출은 전년 대비 30%씩 성장 중이다.

'시스템·시스템옴므'는 2019년에 이어 매년 두 차례씩 파리패션위크에 참여, 이달 20일은 단독매장 오픈 및 25SS 시스템·시스템옴므 컬렉션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번 단독매장 오픈을 기점으로, 홀세일에 이어 B2C 전개도 시작한다. 이어 백화점 등의 입점을 목표로, 리테일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7월에는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에서 '시스템·시스템옴므' 단독 팝업스토어도 진행한다.

한편 한섬은 ‘시스템’ 해외 안착을 발판삼아 지난 2월 ‘타임’의 해외 진출도 시작했다. ‘타임’ 컬렉션 전담팀, 홀세일 전담팀 등을 구성하며 해외 진출을 준비해왔다.

파리패션위크서 기존 구축해 온 ‘시스템’의 인지도 및 바이어 네트워크를 활용해 ‘타임’ 홀세일도 확장 중이다. ‘타임’은 오는 9월 파리패션위크에서 두 번째 컬렉션을 선보인다.

한섬 관계자는 “‘시스템’의 호응으로 유럽 내 한섬 브랜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타임’은 이제 시작단계며 ‘시스템’은 기존 파리패션위크에서 홀세일 중심이었다면, 리테일 부분을 추가해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