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올해까지 6개 브랜드 라인업

민첩한 조직, 유연한 마케팅으로 확장일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MZ세대 타킷의 자체 브랜드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브랜드를 키워내야 성장이 지속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삼성패션은 백화점을 방문하는 40대 이상 소비자를 핵심 고객으로 보유한 브랜드가 다수다. 매출 비중은 30%가 수입 브랜드, 나머지 70%는 자체 브랜드가 차지한다.

육성 중인 MZ세대 브랜드는 여성복 '구호플러스', '디애퍼처', '앙개', '코텔로', 캐주얼'샌드사운드', 남성복 '시프트지'등 총 6개가 있다.

런칭 시기는 2019년 '구호플러스', 2021년 '코텔로', 재작년 '시프트지', '샌드사운드', 지난해 '디애퍼처', 지난달 '앙개'가 런칭됐다.

이 중 ‘시프트지’는 남성복 사업부, ‘코텔로’와 ‘구호플러스’는 여성 컨템 사업부가 운영한다. 나머지 브랜드는 전략기획실 산하 신사업개발팀 소속으로, 에자일한 조직에서 한층 더 빠른 기동력을 갖춰 운영되고 있다.

올들어 사업은 확장일로다. 브랜드들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소 10%에서 최대 170%까지 신장했다.

유통별로는 백화점에서 '구호플러스', '시프트지'가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매장은 각각 더현대 서울, 신세계 센텀시티 등 4곳, 더 현대 서울, 롯데 본점 등 11곳이 있다. 특히, ‘시프트지’는 전년 대비 4개 늘어난 숫자로, 팬데믹 이후 백화점에 런칭된 국내 남성복 중에서 가장 빠르게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남은 하반기도 1곳이 추가된다.

                                                                  사진=시프트지 / 앙개 / 코텔로


온라인은 ‘샌드사운드’, ‘디애퍼처’, ‘코텔로’, ‘구호플러스’가 자사몰인 SSF샵을 위주로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디애퍼처’, ‘코텔로’, ‘구호플러스’는 W컨셉, ‘샌드사운드’는 무신사, 29CM 등 외부몰도 전개 중이다.

해외 시장은 ‘앙개’가 스타트를 끊었다. 현재 비이커 플래그십 스토어 한남점과 SSF샵에 전개 중으로, 오는 추동 시즌 일본, 미국 등 해외 편집숍 6곳에 입점한다.

이 가운데 브랜드들은 워크웨어, 니트, 웨스턴 무드 등 각자만의 색을 갖추며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시프트지’는 현재 물량의 30%를 편집으로, 자체 상품인 워크웨어와 어울릴 수 있는 바잉 상품을 제안한다. 구성한 수입 브랜드인 ‘할리 오브 스코틀랜드’, ‘그라미치’ 등과 협업한 독점 상품 출시 등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코텔로’는 니트웨어가 강점인 브랜드로 범용성 높은 페미닌한 데일리웨어를 제안, ‘구호플러스’는 도시 여성들의 일상 스트리트 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디애퍼처’는 오는 추동 ‘빈티지 리바이벌리스트(Vintage Revivalist)’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춰 1920~30년대의 무드와 실루엣을 반영한 빈티지 아이템, 고객층 확대를 위한 젠더리스 아이템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샌드사운드’는 올 추동부터 웨스턴 빈티지 디자인을 핵심으로 내건다. ‘앙개’는 페미닌한 디자인에 저지, 메시 소재를 사용해 인체의 실루엣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