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라이징 상품, 온라인 전환
온라인 매출 50%, 2030이 80%
이지오인터내셔날의 남성복 '이지오'가 지난 2020년부터 유통과 상품을 쇄신하며 결실을 보고 있다.
캐주얼라이징 경향에 대응하고 무신사 등 온라인에 집중하면서 매출이 매해 증가 중이다. 영업이익은 2021년부터 흑자로 전환, 매출은 지난해 5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온라인이 지난 40%, 6월말 현재는 10%P 증가한 50%가 됐다. 고객 비중은 20~30%대가 80%로, 쇄신 이전 고객은 40~60대가 80%였다.
‘이지오’는 지난 2010년 김동석 대표가 한국마루베니사로부터 상표권을 인수하고 남성 캐릭터 브랜드로 전개하며 성장했다. 201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국내 아울렛·가두점 매장 20여 개, 중국 백화점 10여 개 매장을 운영하던 브랜드였다. 그러나 2010년대 중후반 중가 캐릭터 시장의 축소와 2020년 팬데믹으로 위기를 맞고 전반적인 브랜드 변신에 나섰다.
우선, 오프라인 채널은 순차적으로 비효율 매장을 축소하며, 재고 상품을 판매하는 채널로 활용했다. 대신 무신사, 코오롱몰, SSF샵, W컨셉 등에 집중했다. 올해도 매장은 축소 중으로 현재 운영 계획은 한섬 펙토리 아울렛 5개 점이다. 이달 마리오 아울렛 가산점, 내달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등 2곳을 철수한다.
김 대표는 “현재 20대는 ‘이지오’를 신규 브랜드로 아는 고객이 많다. 이 이미지를 이어가고자 기존 매장을 전부 철수하고, 향후 새로운 조닝에 입점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맞춰 소싱과 상품도 변화를 꾀했다.
생산은 동남아를 줄이고 중국 비중을 크게 키우며 납기를 줄였다. 더 빠른 상품 기획이 가능해지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온라인 시장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전체 물량에서 중국 생산 비중은 80%로, 추동부터 95%를 넘긴다.
상품은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캐주얼 상품을 빠르게 테스트하며 데이터를 쌓았고, 2535 세대를 겨냥한 캐주얼을 확대했다.
캐주얼에 활용도가 높은 로고를 사용하고, 패턴과 소재 모두 변화한 청재킷, 코트, 넥타이 등 카테고리 킬러 아이템을 육성했다. 현재 코트, 청재킷, 니트 넥타이 등이 핵심 상품이 됐으며, 올해부터 정장은 생산하지 않는다.
김 대표는 “코트는 프로모션을 거치지 않고 100% 중국 직소싱 중이다. 이를 통해 이익률도 상승했고, 더 빠른 기동력도 갖추게 됐다”며 “추동부터는 일부 진행하고 있는 니트 품목의 중국 직소싱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