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쿡’과 협업 컬렉션
젊고 세련된 고객층 공략


 쏠리드(대표 우영미)의 남성복 ‘솔리드옴므’가 런칭 37년 만에 첫 협업을 진행했다.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스테판 쿡’과 협업한 캡슐 컬렉션 ‘솔리드옴므88’을 이달 자사몰과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에 선보였다.

이는 20~30대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솔리드옴므’는 백화점 유통이 주력 채널로 30대 후반 이상 고객의 매출 비중이 크다.

‘스테판 쿡’은 런던을 기반으로 독특한 직물 가공 기법과 과감한 패턴을 선보이며, 20~30대 마니아층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다. 2017년 디자이너 스테판 쿡과 패턴사 제이크 버트가 런칭한 이후 2018년 H&M 디자인 어워드 우승, 2019년 LVMH 프라이즈 파이널리스트, 지난해 영국 럭셔리 ‘멀버리’와의 협업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솔리드옴므88’은 브랜드가 런칭된 1988년에 영감 받아 명명된 컬렉션으로, 런칭 이후부터 현재까지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스테판 쿡’의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아우터, 이너, 팬츠, 액세서리 등 풀 컬렉션으로 구성했다. 서양 중세 시대 후기에 영감 받은 프린팅 티셔츠, 워싱 기법이 적용된 워크 재킷, 스터드가 박힌 데님 셔츠 등 기존 ‘솔리드옴므’ 보다 한층 더 실험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달 열린 ‘솔리드옴므88’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는 스테판 쿡과 제이트 버크가 직접 디렉팅했다. 레트로 브라운관 오브제, 빈티지 투영기, 빈티지 항공기 날개 등을 사용해 ‘솔리드옴므’의 확장된 세계관을 표현했다.

지은경 쏠리드 마케팅 팀장은 “올 들어 젊고 세련된 고객층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협업이 그 예로 오는 12월 또 다른 브랜드와 협업이 예정돼 있다”며 “향후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솔리드옴므88’은 팝업스토어가 끝나는 이달 21일 이후 신세계 강남, 더현대 서울, 현대 판교, 롯데 본점 등 주요 핵심 백화점 매장 14곳에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