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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한 평가는 내가 가장 정확하다. 누구도 나에게 답을 주지 않는다.
사입삼촌 > 상세보기 | 2023-12-06 13:38:16
추천수 2
조회수   43

글쓴이

익명

제목

나에 대한 평가는 내가 가장 정확하다. 누구도 나에게 답을 주지 않는다.
내용

'말없고 내성적인 아이.'

주변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불렀다. 마르고 큰 키. 수줍음을 많이 탔지만, 오락실에서만큼은 아니었다. 서울 강서구 우장산동의 15평 아파트에서 할머니, 아버지, 남동생과 살았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장남이었다.

 

그의 이름은 이상혁(23), '페이커'라는 게임 닉네임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는 선수다. 121만달러(약 14억원)로 전 세계 E스포츠 누적 상금 기준(롤 부문) 1위. 액수는 비공개지만, 국내 프로스포츠 선수 중 연봉도 가장 높다고 했다. 해외 언론은 그를 축구선수 리오널 메시(영국 가디언)나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미국 ESPN)에게 비교한다.

 

 

―왜 흰 티만 고집하나.

"원래 옷에 신경을 안 쓴다. (합숙 생활로) 무늬나 색깔이 있으면 누구 옷인지 헷갈린다. 처음엔 별생각 없이 입었다. 그런데 이제 '민짜면 전부 내 티'로 인식돼 찾기 쉬워 계속 입는다."

 

 

―일본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 것만 입은 스티브 잡스처럼 선호하는 브랜드는?

"없다. 직접 사는 경우도 거의 없다. 대부분 팬이 선물해준다."

 

 

―염색, 문신도 하지 않는 '모범생' 이미지다.

"이 모습을 팬들이 좋아해 주신다. 공인이다 보니 바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도 크다. 어린 친구들이 날 보고 따라 할 수도 있으니. 내가 안 좋은 행실을 하면 그들도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 스스로 '겸손해야 한다. 정직해야 한다. 친절하게 대한다. 험한 말을 하지 않는다' 등의 원칙이 있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

"책을 읽거나 명상을 한다. 담배는 안 피우고 술은 안 좋아한다."

 

 

―프로게이머 제안을 받았을 때가 고2였다. 기분은?

"올 것이 왔구나(웃음). 당시 세계 랭킹 1위였기 때문에 제안을 받을 거로 예상했다."

 

―바로 결심했나.

"고민했다. 역시 문제는 '돈'이었다. 당시는 프로게이머 연봉도 높지 않았고 인식도 안 좋아서. 망하면 어떻게 하지, 돈 얼마 못벌면 어떻게 하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프로게이머 생활이 누구나 할 수 없는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부모님 반대는 없었나.

"없었다. '네 인생이니깐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응원해주셨다. 원래 우리 부모님은 자식에게 무언가를 강요하는 게 없으셨다. 대체로 부모님들은 자녀가 프로게이머가 되는 데 회의감을 갖고 계신 분이 많은데, 우리 집은 그렇지 않았다. 평소에도 '왜 공부는 안 하고 게임만 하느냐'고 잔소리 안 하셨다. 내가 공부를 잘해서인 것 같기도 하고(웃음)."

 

 

―성적은 어느 정도?

"중학교 때는 잘했다. 상위 10% 정도. 고등학교 땐 게임만 하다 보니 20~30% 수준으로 떨어졌다. 복습을 안 하니 학교 수업만으로는 힘들더라."

 

 

―중국의 거액 스카우트 제안을 거절했다고 들었다.

"난 항상 선택의 갈림길에서 인생 전체로 봤을 때 가장 좋을 것 같은 방향을 골랐다. SK텔레콤에 대한 의리, 나라에 대한 애국심, 모든 게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인은 왜 게임에 강할까.

"기질이 잘 맞는다. 게임은 집중력, 승부욕이 중요하다. 한국 선수들은 즐기기보다 이기겠다는 생각이 크다. 한 가지에 파고드는 걸 좋아하고 잘한다."

 

 

―'전성기가 끝났다'는 비판이 나온다.

"처음엔 민감하게 받아들였는데, 이젠 어느 정도 감수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프로 생활을 하다 보면 오르막길도, 내리막길도 있기 마련이다. 작년에 많은 패배를 하면서 나를 돌아봤다. 지금은 내가 생각하기에도 전성기보다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노력하면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강 측면에서도 몸이 굳고 해서 스트레칭 등으로 풀어주고 있다."

 

―게임으로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난 지금까지 굉장히 운이 좋았다. 게임만 하면 '장땡'이라고 생각했는데 프로게이머가 됐다. 그때부터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세계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는 유지하기 위해서, 부진할 땐 향상시키기 위해서. 게임을 하며 비판도 많이 들었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하자면, 자신의 장점과 약점을 제일 잘 아는 사람도 자기다. 그래서 2~3년 전부터는 인터넷 댓글도 안 본다. 남들 평가에 영향을 받거나 감정적으로 휘둘릴 수 있어서. 나에 대한 평가는 내가 가장 정확하다. 누구도 나에게 답을 주지 않는다."

 

 

2019.06.29. 기사 

페이커 찾아보다가 기사 전문 좋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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