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대 남성이 1200일 넘게 매일 아침 다이빙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 외신에 따르면 다니엘 오코너(56)는 이날 잇단 폭설과 한파로 얼어붙은 미국 시카고 미시간호에서 다이빙을 했다. 그는 2020년 6월부터 시카고 미시간호 몬트로스비치에서 매일 아침 다이빙을 하고 있다. 오코너는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미시간호 다이빙을 시작했다. 그는 “엔도르핀이 솟고 긍정적 에너지를 많이 얻는다”며 “처음부터 이렇게 오래 할 생각이 있진 않았는데 하다 보니 의식처럼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당분간 그만둘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오코너처럼 추운 겨울 다이빙하는 것은 위험하다.
몸이 차가운 물에 닿으면 ‘저온충격’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호흡, 심박수, 혈압 등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긴다. 따뜻한 물에서도 호흡이 불규칙해지거나 가팔라지면 익사 위험이 있는데, 찬물에서는 그 위험이 더 커진다. 그리고 정상 체온인 35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저체온증에 걸리기 쉽다. 저온충격이 발생하고 1~3분이 지난 뒤에는 체온이 계속 떨어지게 된다. 저체온증이 지속하면 신체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익사할 수 있다. 특히 근육을 조절하는 기능이 저하한다. 손가락부터 손, 팔, 다리 모두 통제할 수 없고, 구명조끼마저 없다면 물에서 나오기 힘들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체온은 차가운 공기보다 차가운 물에서 4배 더 빨리 떨어진다. 그리고 기온이 낮지 않아도 수온은 낮을 수 있어서 섣불리 다이빙하면 안 된다. 특히 얼음물이나 파도가 있는 곳에서 다이빙하면 익사 위험이 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다이빙할 때는 항상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입고 ▲물의 온도나 움직임을 확인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1/17/202401170177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