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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피로… 매일 같은 시간 일어나, 햇볕 쬐는 연습부터"
뉴비 > 상세보기 | 2023-10-30 12:23:57
추천수 1
조회수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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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제목

"지긋지긋한 피로… 매일 같은 시간 일어나, 햇볕 쬐는 연습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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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대부분은 바쁘고 치열하게 산다. 그러다 보니 피곤한 게 오히려 정상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잠을 자도 나아지지 않는 피로가 6개월 이상 간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단순히 피곤한 것을 넘어, 치료가 필요한 ‘만성피로’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만성피로는 왜 생기고,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대한기능의학회 학술이사)에게 물었다. 

 

- 만성피로가 있으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만성피로 환자에겐 ▲쉬어도 사라지지 않는 심각한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 ▲활동을 한 후에 극심한 권태감(무력감)을 느낌 ▲잠을 아무리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세 번째가 중요한 기준이다.

이외에도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가만히 있어도 느껴지는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반복될 수 한다. 개인에 따라서는 만성피로 탓이라 생각하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있다. 감기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인후통이 느껴진다거나, 몸 곳곳이 쑤시고 아픈 게 그 예다. 의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자가진단 도구는 없지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만성피로를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 만성피로는 어떤 원인으로 생기나
우선, 질병 등 명확한 원인이 있어서 만성피로가 생기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누어볼 수 있다.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은 매우 많다. 코로나19나 결핵 등 감염성 질환이 그중 하나다. 결핵은 감기처럼 일주일 만에 낫는 게 아니라 6개월에서 몇 년씩 가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릴 수 있다. 우울증·불안증·공포증 등 정신건강의학과 질환과 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선기능항진증 등 갑상선 질환도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거나, 장 질환 탓에 몸에서 영양소가 잘 흡수되지 않아도 만성적으로 피곤할 수 있다. 암이 원인일 때도 있다. 암은 내 몸의 에너지가 암세포에 쓰이는 소모성 질환이다. 그러니 암이 자라는 동안 환자 본인은 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또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 환자 중 일부에선 피로감이 유일한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본인이 평소 복용하는 약물이 원인인 때도 드물게 있다. 당뇨약을 먹은 후 피로감이 지속되거나, 고지혈증약을 먹고 피로와 근육통을 느끼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의 치료에 쓰는 약물도 일부 환자에게선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질병이나 약처럼, 피로를 유발할만한 원인이 딱히 없는데도 만성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나은 지 1~2개월이 지났는데도 계속 피곤한 게 그 예다. 이렇게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분류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이 왜 생기는지가 뚜렷이 밝혀지진 않았다. 지금으로선 질환에 걸린 후에 몸 상태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다든지 스트레스가 많다든지 해서 면역력이 떨어진 게 원인이라 보고 있다.

- 만성피로증후군과 섬유근통증후군은 증상이 매우 비슷하다는데, 어떻게 구분하나
섬유근통증후군은 전신의 통증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원인이 불분명한 전신 통증이 있으면서 ▲잠을 자도 사라지지 않는 피로의 지속 ▲기억력·집중력 저하 등 만성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게 핵심이다. 섬유근통증후군은 만성피로증후군과 매우 가까운 질환이다. 90%의 섬유근통증후군 환자들은 만성피로 증상을 호소하고, 최대 70%까지의 환자에게 섬유근통증후군과 만성피로증후군이 동시에 있다고 평가된다. 다만, 증상이 통증에 중점을 두고 있으면 섬유근통증후군, 피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분류한다.

 

-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환자가 병원에 찾아오면 어떻게 진료하나
우선 잠을 잘 잤는지,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됐는지 물어본다. 잠을 못 잤다면 피곤한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피곤하다고 답하면,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없는지 확인한다. 이렇게 수면의 질을 점검한 후엔, 환자에게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 있는지 검사한다. 모든 검사를 다 해볼 수는 없으니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병력을 토대로, 어떤 검사를 우선 시행할지 결정해야 한다. 장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장내 미생물검사를 시행하는 식이다. 의심되는 원인을 소거법으로 다 지웠는데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한다. 

- 만성피로를 이겨내고 싶을 때 실천해야 할 생활 습관은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원인 질환이 있다면 그 질환을 치료하고, 약 때문에 만성피로가 생겼다면 다른 약으로 바꿔야 한다. 예컨대, 메트포르민이란 당뇨약을 사용한 후, 비타민B12가 결핍돼 만성피로가 생기는 사람이 드물게 있다. 메트포르민 사용을 중단하고 정상적 식사를 하면 영양소 결핍이 해결돼 피로도 사라진다. 스타틴 계열의 약을 복용한 후에 만성피로가 생긴 몇몇 사람들도 약을 바꾸면 피로가 해결된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만성피로증후군은 이런 방식의 치료가 어렵다. 그러나 환자들에게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치료법은 있다. 운동을 하고, 인지행동치료를 받는 것이다.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은 조금만 움직여도 몸이 심각하게 피로하고 무기력해진다. 이걸 극복하려면 조금씩이라도 운동하는 수밖에 없다. 인지행동치료는 운동하면 몸이 이렇게 개선될 것이라는 내용을 환자에게 이해시키는 것이다.

 

-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는 병원에서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나
인체의 모든 불균형은 피로를 유발한다. 이 불균형 자체가 질병은 아니다 보니, 신체 불균형 때문에 만성피로가 생긴 환자들은 대개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소화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졌거나, 호르몬·영양·자율신경의 불균형 때문에 만성적으로 피로한 사람들이 그 예다. 이 경우엔 운동을 꾸준히 하고, 몸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게 도움된다.

예컨대,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정상 범위의 경계에서 저하증이 될 듯 말 듯한 사람들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되곤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할 때처럼 호르몬제를 투여할 수도 있지만, 몸이 호르몬을 잘 생성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방법도 있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남성호르몬이 분비량이 줄어든다. 남성호르몬은 몸에 아연이나 아르기닌 등 영양소가 충분히 있어야 잘 생성된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진 환자가 이들 영양소도 부족한 상태라면, 부족분을 보충했을 때 피로가 개선될 수 있다. 에너지 활용에 중요한 기관인 ‘부신’ 기능이 떨어졌을 때도 부족한 영양소를 찾아서 보충하는 게 도움된다.

물론, 영양 공급으로 모든 피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영양소 불균형 때문에 피곤한 사람에겐 영양 공급이 효과적이지만, 모든 환자에게 영양 불균형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같은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라고 해도 영양제나 영양수액이 도움되는 사람이 있는 한편, 다른 치료법이 필요한 사람도 있다.

 

 

-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에게 권장하는 운동이 있나
아침에 일어나서, 밖에서 단 5분 만이라도 걸어야 한다. 아침에 햇볕을 쬐면서 걸어야 밤에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 면역력 향상을 위해 중강도 운동을 이틀에 한 번씩, 최소 30분 이상 하면 좋겠지만, 환자들로선 따라 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면 걷기 운동이라도 하루에 한 시간, 2~3일에 한 번씩 하길 권한다. 1시간을 한 번에 다 걷지 않아도 된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20분씩 걷기만 해도 하루 한 시간 걷는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만성피로증후군 환자가 꼭 지켜야 할 수면 규칙이 있나
수면 호르몬 멜라토닌의 분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특정 시간대엔 꼭 잠들어있어야 한다는 지침이 있진 않다. 밤에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자느냐보다는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아침 햇볕을 쬐는 게 훨씬 중요하다.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밤 12시가 아니라 새벽 2시에 잠든 날에도 똑같이 아침 7시에 일어나야 한다. 그러니 꼭 오전 7~8시에 일어나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보단, 본인이 지키기 쉬운 기상 시간을 설정하는 게 좋다. 가령, 평소에 새벽 3~5시경에 잠들어 7시 기상이 어렵다면 10시에 기상해도 된다. 몇 시에 일어나든지 간에 항상 같은 때에 잠에서 깨어나, 바깥에서 5분간 햇볕을 쬐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래야 멜라토닌 분비가 정상적으로 돌아와 수면의 질이 좋아지고, 아침이 조금이라도 개운해진다.

‘수면 위생’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잠을 푹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등 자기 전에 딴짓하는 습관부터 고친다. 암막 커튼을 치거나 해서 자는 동안엔 불빛에 노출되지 않게 해야 한다.

- 평일에 수면·운동이 부족한 만큼 주말에 보충하면, 평일에 충분히 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나
평일에 못 잔 만큼 주말에 몰아서 자는 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운동의 경우, 평일에 안 하다가 주말에 몰아서 하는 걸 개인적으로는 권장하지 않는다. 운동 효율이 떨어지고 부상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평일에 운동하기가 어려운 사람은 생활 방식을 바꾸길 권한다. 하루에 10번 정도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면, 그중 한두 번은 계단을 이용하는 식이다. 이렇게라도 평소 운동 시간을 늘리는 게 낫지, 평일에 전혀 몸을 쓰지 않다가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려 주말에 등산을 다녀오면 다음날에 오히려 피로감과 권태감이 심해진다.

-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만성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약 10%, 이 중에서 왜 피곤한지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사람들이 약 10%다. 정리하면, 전체 인구의 약 1%가 만성피로증후군이고, 이 환자 중 상당수는 신체의 여러 가지 불균형 때문에 피로가 누적된다. 질병이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치료받지 않으면 환자의 1/4 정도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기가 어렵다. 이럴 때 병원에 와서 내 몸의 어디에서 균형이 깨졌는지 확인하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약을 사용하면 삶의 질이 훨씬 높아진다. 일상의 회복을 위해서라도 만성피로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방문해보길 권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0/27/20231027020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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