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없이 먹다간 밥 한 공기 열량 훌쩍

날씨가 추워지며 길거리에 고소한 붕어빵 냄새가 풍기기 시작했다. 추운 날 빼놓을 수 없는 간식인 붕어빵은 한두 개씩 집어먹다보면 밥 한 공기 열량을 훌쩍 넘긴다. 붕어빵, 몇 개가 적당할까?

재료부터 살펴보면, 붕어빵의 주원료는 밀가루다. 여기에 설탕, 달걀 등을 넣어 반죽을 만들고 속재료를 채운다. 일반적으로 팥을 넣고 붕어빵의 열량은 1개당 약 100~120Kcal다. 2~3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250Kcal)에 버금가는 열량이다.

슈크림이 들어간 붕어빵은 어떨까? 슈크림은 맛에서도 느껴지듯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 붕어빵에 들어가는 슈크림은 직접 만드는 경우가 아니라면 시중에 판매되는 파우더로 반죽을 만들 수밖에 없다. 시판 슈크림파우더는 백설탕, 물엿 등이 들어간다. 때문에 슈크림 붕어빵의 칼로리는 약 170Kcal로 팥 붕어빵보다 높다. 때문에 열량이 낮은 붕어빵을 원한다면 팥 붕어빵을 고르는 게 좋다.

붕어빵을 먹더라도 살이 찌지 않으려면 1~2개만 먹는 것이 현명하다. 맛있다고 3개 이상씩 먹으면 배는 덜 부르면서 열량만 채워진 상태가 될 수 있다. 단백질이나 비타민, 미네랄 등이 부족한 붕어빵으로 끼니를 때우기엔 영양소가 부족하다. 때문에 적당량을 먹되 식사를 통해 다양한 영양소를 보충할 것이 권장된다.

붕어빵을 3개 이상 먹었다면 그만큼 식사량을 줄여 칼로리를 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살 찌는 것뿐만 아니라 밀가루, 설탕이 든 붕어빵을 많이 먹으면 혈당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혈당 관리가 필요한 이들은 가급적 붕어빵을 피하고, 꼭 먹어야 한다면 1개가 적당하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날씨가 추우면 활동량이 줄고 간식을 찾는 일이 잦다. 평소 간식을 자주 먹는다면 매일 똑같은 식품을 먹기보단, 견과류나 샐러드 등 열량이 낮고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게 건강에 이롭다. 비타민 C같은 귤, 딸기 등을 먹는 것도 좋다. 물도 충분히 마셔 건조한 날씨에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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