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과 인스타그램이 남성용 팬티를 반바지로 입은 여성들의 사진으로 넘쳐났을 때의 기쁨이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더운 날에는 입고 벗기 쉬운 ‘드레스’가 정석인 것처럼 여겨졌지만,
슬립 드레스나 속바지를 입어야 해 결국 옷 두 벌을 입는 꼴이 되었죠.
왜 우리는 팬티 라인이 비치는 걸 죄악시한 걸까요?
![](/wys2/file_attach/2023/07/24/1690171725_96293.jpg)
세상이 흠뻑 젖고 난 뒤에는 ‘더위’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합니다.
‘8월 한 달만 참으면 된다’, ‘초복 지났으니 중복, 말복만 지나면 된다’,
‘올여름은 안 더울 것이다’ 등등 자기최면에 가까운 이야기를 쏟아놓지만,
늘 그만큼 땀도 흘리게 마련이죠.
떠올려보면 더위가 가셨다고 생각할 때쯤 더 뜨거운 맛을 봤으니까요.
트렁크 팬티 트렌드를 남몰래 환영할 수밖에 없는 이유죠.
남성용 트렁크 팬티가 편하고 시원하다는 건 20년 전부터 널리 알려졌습니다.
질 좋은 부드러운 면을 사용해 촉감은 물론 통기성도 좋아서였죠.
그 때문에 여성들 사이에서 여름 잠옷으로 애용한다는 후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왔고,
아예 여성을 위한 트렁크 팬티가 출시되기도 했죠.
![](/wys2/file_attach/2023/07/24/1690171750_60058.jpg)
![](/wys2/file_attach/2023/07/24/1690171761_24841.jpg)
게다가 코로나를 거치면서 내 몸을 편하게 하는 옷과 신발이 유행하더니 결국 ‘언더웨어 트렌드’가 등장했고,
약 2년 전부터 패션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는 복서 쇼츠, 포플린 쇼츠가 종종 보이곤 했습니다.
올 들어 강력한 시스루 트렌드가 리얼웨이에까지 영향을 미치다 보니
트렁크 팬티 스타일의 쇼츠는 편하고 시원해 보여 오히려 입어보고 싶고요.
지난해부터 이 트렌드를 이끌어온 건 벨라 하디드였습니다.
뉴욕의 거리에서 복서 브리프를 스포티하게 소화하는 그녀의 모습은 파파라치의 손가락을 바쁘게 만들었죠.
르 걸즈 르 보이즈(Les Girls Les Boys)의 화이트 우븐 복서를 입은 그녀는 남청색 빈티지 스웨트셔츠에,
아디다스와 커윈 프로스트(Kerwin Frost)의 협업작인 포럼 하이톱을 신고 힙한 무드를 마구 풍겼죠.
또 다른 날에는 신디 조던 뉴욕(Cydnie Jordan New York)의 리넨 소재 복서 쇼츠를 입고,
게스 빈티지 크롭트 후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타탄 무늬 스니커즈로 완벽한 2000년대 무드를 풍겼고요.
지난겨울 어그 열풍에 일조한 그 사진에서도 이름은 모르지만 복서 브리프를 입고 있었죠.
모두 굉장히 Y2K스러우면서도 캐주얼한 선택이었습니다.
![](/wys2/file_attach/2023/07/24/1690171818_41879.jpg)
반면에 켄달 제너는 좀 더 격식 있는 프레피 스타일로 복서 쇼츠의 편안함을 상쇄시키죠.
화이트 컬러의 복서 쇼츠에 버튼다운 셔츠를 매치하고 그 위에 네이비 컬러 울 블레이저,
블랙 컬러의 소프트 로퍼와 파크 토트까지 모두 더 로우로 통일했습니다.
침대에 누워 있든, 외출하든, 복서 쇼츠는 이제 새로운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는 의미죠.
![](/wys2/file_attach/2023/07/24/1690171842_44459.jpg)
이제 복서 쇼츠는 슈퍼모델만이 아니라 SNS 알고리즘에서 분명 드러나듯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차려입을 때나 아닐 때나, 남성이든 여성이든, 복서 쇼츠는 기능적인 여름 팬츠가 되는 거죠.
실용성을 위해 제작한 이 복서 팬츠를 입어보세요!
바삭거리는 재질부터 부드러운 재질까지 모두 여름에 완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