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 그레이 8020 kg당 70달러 초중반
덕은 하반기 들어 안정세, 30달러 중후반

 
구스(goose)와 덕(duck) 다운 충전재 가격이 올해도 고공행진이다.

신주원디앤지, 다음앤큐큐, 태평양물산 등 국내에 다운을 공급하고 있는 주요 업체들에 따르면 11월 중순 현재 구스 가격은 작년 동기간 대비 10~15%, 덕은 15~20%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구스 다운은 kg당 70달러 초중반, 덕 다운은 30달러 후반에서 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레이 8020 기준이다.

작년 11월에는 구스 다운이 60달러 초중반, 덕 다운이 30달러 초반에 거래됐다. 구스와 덕 다운 모두 kg당 10달러 가량 올랐다.

그나마 덕 다운 가격은 상반기보다는 안정을 찾았다.

올 초부터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덕 다운은 작년 말 kg당 30달러 초반이던 가격대가 올 3~4월 4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하락하기 시작해, 현재는 30달러 후반에서 4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올해처럼 내년 상반기에도 수요가 급작스럽게 몰리면 가격이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문제는 구스 다운이다. 구스 가격은 3년 연속 고공행진이다. 통상 물량 발주를 앞둔 현재 시점에서는 가격이 소폭 내려가는 흐름을 보이는데, 현재 시점에서도 요지부동이다.

오히려 최고점을 찍고 있다. 그레이 8020 가격이 70달러 중반대까지 올라선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업계는 내년까지도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다. 중국 내 인건비 상승, 사료 가격 인상 등으로 공급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중국 내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점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기형 신주원 본부장은 “중국 내수 패션의 고급화 전략으로 덕보다는 구스 수요가 커지고 있다. 최근 3~4년간 연평균 20~30%씩 늘고 있다. 구스와 다운 가격이 30달러 이상 벌어지면 다시 덕으로 몰리기 마련인데 이러한 공식도 깨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