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이른 출고에도 판매율 상승세
스타일, 가격 경쟁력 갖춘 캐주얼 스타일
 

올 겨울 여성 방한 부츠로 어그(양털) 부츠, 패딩 부츠가 압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20위권 내 인기 상품의 80% 이상이 어그, 패딩 슈즈 제품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해 패딩부츠가 강세 속 퍼부츠는 인기가 조금씩 부상하기 시작했다면 올해는 퍼부츠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네이버에서 여성 신발 인기 검색어(11월 27일~12월 3일) 순위에서 어그 슈즈와 관련된 키워드가 19개 중 13개에 달할 정도다.

양털 슈즈들이 보온성, 실용성, 스타일을 두루 갖춘 게 특징이다. 뮬, 슬리퍼, 앵클, 롱 부츠 등 스타일이 다채로워져 선택이 폭이 넓어졌고, 굽 높이도 종전보다 2~4cm 정도 높여 키높이 효과를 더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어그 부츠 전문 브랜드 ‘어그(UGG)’는 국내 전개권을 확보한 이래 최고 실적을 갱신 중이다. 지난달 부츠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3.3% 늘었고 이 기간 에스아이빌리지를 포함한 온라인 매출은 225.9%나 증가했다. 지난달 성수동에서 진행한 어그 필하우스 팝업 행사에서는 나흘간 1만 명이 방문했다.

      

핀다의 ‘블루마운틴’은 몇 년 전부터 어그 스타일 슈즈를 출시,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가지 스타일에 6가지 컬러 제품을 출시, 40여 일 만에 50%의 소진율을 기록했고, 이달 70~75% 정도 소진이 예상된다.

디자인 차별화가 어려운 상품군에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승부하기 위해 ‘타비’ 디자인의 블로퍼(어그 슬리퍼)를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플러피’ 제품은 가죽제품이 눈과 비에 젖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EVA어퍼(독자 개발 제품)에 내피에 털을 접목했다.

에이유브랜즈 ‘락피쉬웨더웨어’의 어그(패딩 부츠 포함) 부츠 등 윈터 슈즈의 판매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현재까지 초도 8만7천 켤레가 모두 완판, 리오더 11만 켤레를 진행, 총 20만 켤레의 물량을 확보했다. 이달까지 85% 이상의 소진이 예상된다.

제이앤와이스타일의 ‘분홍코끼리’도 어그 스타일 슈즈를 지난해 4가지에서 올해 8가지로 확대, 스타일 수는 50%, 물량은 19% 늘렸다. 스웨이드 소재의 부츠 2종(모카번 가죽, 피넛버터 가죽), 털 슬리퍼 2종(커피번 스트랩, 크림라떼) 등으로 상품 라인을 세분화했다. 털 부츠는 뒷꿈치에 라텍스 인솔을 추가해 착화감이 우수하고, 플렉서블한 바디 디자인으로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감이 덜하다. 슬리퍼는 탈부착이 가능한 밴딩 스트랩을 접목해 활동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이외 플랫, 로퍼 슈즈에도 털안감을 접목해 출시했다.

슈즈멀티숍 브랜드들은 자사 브랜드를 가지고 시즌 트렌드군을 개발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ABC마트코리아의 슈즈 멀티숍 ‘ABC마트’는 여성 슈즈 PB '누오보(NUOVO)'를 통해 양털 슈즈를 대폭 늘렸다. 특히 아시아 공통 마케팅 상품으로 한국과 일본, 대만, 베트남 4개국에서 출시하고 단독 화보도 공개했다.

독특한 패턴의 아웃솔을 적용한 뮬 스타일의 슈즈 '알리 2(ALLIE 2)'는 리얼 스웨이드 소재에 풍성한 퍼 안감을 사용해 보온성을 강화하고 가벼운 소재의 밑창을 적용했다. '레밍 3(LEMMING 3)'는 복슬복슬한 보아퍼에, 탈부착이 가능한 힐스트랩을 적용, 두 가지 타입으로 활용할 수 있는 블로퍼다. 향후 보아 퍼 앵클부츠인 '엘비쉬 3(ELVISH 3)'도 추가할 예정이다.

에스마켓코리아의 ‘에스마켓’은 어그, 패딩 부츠의 물량을 전년 대비 30% 늘렸고, 스타일 수 총 1,000sku로 확대해 예년보다 이른 10월부터 출고하기 시작했다. PB ‘호보켄’은 착화감과 보온성을 키운 털슬리퍼 ‘코디(CODY)’, 발목부츠 ‘폼 부츠 로우(FORM BOOTS LOW)’ 등을, ‘라이텐 쿤트(LITEN KUND)’는 다양한 컬러의 털부츠 ‘바우(BOW)’를 선보였다. 지난달 35% 판매율을 기록했고, 이달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중 털 슬리퍼와 패딩 뮬, 크록스 라인드 슈즈 등의 판매 반응이 뜨겁다.

        

슈마커의 ‘슈마커’ PB인 '웨버‘는 지난해 패딩 슈즈 위주에서 올해는 어그 스타일 슈즈를 주력으로 개발, 지난 10월 10일 첫 출시했다. 어그 스타일의 슬리퍼, 부츠(2스타일), 플랫폼 아웃솔(2스타일)을 추가로 선보였다. 천연 스웨이드에 신발을 기존 가격대를 유지, 가성비로 승부한 덕분에 시즌 초반에도 매출이 41% 증가했다. 이달 말부터 내년 초까지 약 두 배 성장이 전망된다.

이랜드월드의 ‘폴더’는 PB ‘폴더 라벨’과 ‘오찌’로 양털부츠와 패딩부츠를 출시했다.

‘폴더라벨(FOLDER)’ 시어링 부츠 미니는 전월대비 매출이 61% 상승했다. 부드러운 에코 퍼와 생활 방수가 가능한 인조 피혁 스웨이드로 제작됐다. ‘오찌’의 ‘벌루니(BALLOONY)’ 컬렉션은 미니 클로그, 패디드 부츠 등 총 10종으로 구성, 매출은 전월 대비 54.5% 상승했다. 3.5cm 플랫폼 미드솔을 적용, 키높이 기능을 추가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