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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LA적인 일상, 패션, 뎀나!
패션 트렌드 및 이슈 > 상세보기 | 2023-12-21 11:38:13
추천수 6
조회수   85

글쓴이

익명

제목

가장 LA적인 일상, 패션, 뎀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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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나가 로스앤젤레스로 간 까닭은?

 

도시 밖에 사는 사람들이 보기에 로스앤젤레스는 초현실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야자수, 협곡, 금빛 노을, 다듬어진 얼굴과 탄탄한 몸매, 오가닉 식료품점 에레혼(Erewhon) 숭배, 할리우드 사인까지. 발렌시아가의 조지아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Demna) 또한 이 도시의 매력에서 영향을 받는다. 지난 12월 첫 주말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프리폴 쇼가 끝난 뒤 그는 이곳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라 부르며, “소련 이후 고립 속에서 10대 시절을 보냈을 때 나의 모든 문화적 발전은 바로 이곳에서 비롯되었고, 영화와 음악, 내가 흡수한 이곳의 모든 것이 이후 내 패션의 자양분이 되었다”고 덧붙여 말했다.

 

  

  
 

저 멀리 그 유명한 할리우드 사인을 배경으로 둔 채 핸콕 파크(Hancock Park)의 잘 정비된 윈저 대로(Windsor Boulevard)에 발렌시아가의 고스적인 검은색 옷을 입고 단체로 등장하는 게스트에게는 분명 초현실적인 무언가가 있었다. “햇볕 잘 드는 트란실바니아의 장례식에 가는 것 같군요.” 동료 에디터가 농담을 건넸다. 팀 버튼의 테크니컬러 영화 한 장면으로 들어가는 것 같기도 했다.

 

이번 쇼는 이 브랜드가 미국에서 여는 두 번째 데스티네이션 패션쇼다. 2022년 뎀나는 뉴욕 증권거래소를 선정해, 그의 특기 중 하나인 테일러링을 강조한 ‘고급스러운 클래식 의류’ 컬렉션, 발렌시아가 ‘가드-로브(Garde-Robe)’를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운동복, 짐 백, 고성능 스니커즈로 처음 두어 룩을 구성해 오히려 남부 캘리포니아의 분위기를 더 풍겼다. 그다음에 나온 Y2K 벨루어 점프수트와 거대한 시어링 하이힐 부츠는 독자에게 친숙할 것이다. 이탈리아 <보그>에 실려 유명해진 스티븐 마이젤의 할리우드 사진만 아니었다면, 이 룩은 젊은 뎀나가 명성을 얻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되었을 수도 있다.

 

                

 

소셜 미디어 시절 이전에 파파라치들이 숨는 곳은 커피빈 매장 밖이었다. 2023년 지금 스타들이 손에 쥔 건 에레혼의 스무디다. 이번 쇼에 맞춰 발렌시아가는 이 로스앤젤레스 식료품점과 협업해 주스를 만들었다. 활성탄 분말로 만든 이 주스는 이자벨 위페르의 뒤를 이어 모델 겸 배우 역할을 하고 있는 브리짓 닐슨(Brigitte Nielsen)이 쇼에서 입은 스트레치 터틀넥과 스키니 진만큼 까맸다. 뎀나는 이 주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뭐가 들었는지는 몰라요. 그저 검은색을 원했을 뿐이에요.”

 

  
                
 

웰니스 문화는 로스앤젤레스의 성공적인 수출품 중 하나다. 늘 그렇듯 뎀나의 파트너 BFRND가 만든 강렬한 사운드트랙은 자칫 휑하게 보일 수 있는 쇼에 다소 뚜렷한 재미를 주었다. 뎀나는 자신이 이 컬렉션 혹은 로스앤젤레스 자체에 아이러니로 접근했다는 사람들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가죽으로 만든 식료품 봉투에는 무언가 익살스럽게 비뚤어진 점이 있었다.

 

자극적인 이브닝 드레스(일부는 이튿날 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에서 열리는 갈라 행사에 보냈을 수도 있다)는 다른 룩만큼 할리우드적이었지만, 우아함과 드라마틱함에서 더 쉽게 진정성을 읽어낼 수 있었다. 퍼넬넥이 모델 눈 아래까지 올라 오는 하얀 웨딩드레스의 풍성한 볼륨에는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에게 보내는 경의가 담겨 있었다. 다른 두 벌의 드레스는 가슴팍에 묶은 너저분한 침대 시트를 연상시켰다. 에나멜 가죽으로 된 침대 시트가 있다면 말이다. 이 드레스는 순전히 뎀나 그 자체였으며, 2022 가을 패션쇼(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고 며칠 후에 열렸다)를 위해 디자인한 쓰레기봉투 가방과 연결 고리를 찾아볼 수도 있었다.

 

  

우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예쁜 거주지 중 한 곳에 있었지만, 뎀나는 이 도시의 극심한 불평등을 모른 체하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는 종종 얄팍한 곳이라 불리지만, 이 도시를 사랑하는 이 남자는 결코 얄팍하지 않았다. (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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