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오래 입고 있어도 불편하지 않은 가벼운 옷차림에 주목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오피스 룩의 정의에 맞게 포멀함은 갖춰야 하는 법. 매일 밤 내일 뭘 입고 출근해야 하나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세련미를 더한 셀럽들의 룩에서 오피스 룩 스타일링 팁을 얻어보세요.

오피스 룩을 가장 베이식하면서 드레시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룩의 톤을 맞추는 것인데요. 다프네 그로에네벨드는 셔츠 위에 얇은 니트를 더해 편안한 캐주얼과 포멀한 옷차림의 경계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뤄낸 스타일링을 선보였습니다. 밋밋해 보일 수 있는 팬츠보다 부츠컷을 선택하고, 핑크 미니 백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미팅 등 격식 있는 자리에도 더할 나위 없는 룩을 완성했습니다. 또 수트 베스트의 유행은 가을에도 계속됩니다. 셔츠를 함께 입어도 좋지만, 별다른 이너 레이어드 없이 셋업이 되는 팬츠를 더해 매니시한 느낌을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아눅 이브는 체크 패턴의 베스트와 팬츠를 한 벌로 착용해 무게감 있고 미니멀한 룩을 연출했어요. 여기에 브라운 토트백과 가벼운 샌들을 매치해 쿨한 분위기를 발산했죠.

오피스 룩 중 가장 기본이 아이템을 꼽으라면 단연 재킷이 아닐까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죠. 클레어 로즈는 화이트 셔츠와 베이지로 완성한 모노톤 조합의 이너에 오버사이즈 블랙 재킷을 걸쳐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오피스 룩의 정석을 선보였습니다.

오피스 룩이라고 해서 꼭 재킷 안에 단정한 셔츠를 차려입어야 한다는 틀에 박힌 공식은 잊어도 좋습니다. 옅은 올리브 컬러의 리넨 재킷과 쇼츠로 멋을 낸 사라 삼파이오처럼 비슷한 컬러의 은은한 스트라이프 톱을 매치해 어느 때보다 시크한 비즈니스 룩을 완성해보세요. 세련된 커리어 우먼의 느낌을 강조하고 싶다면 화려한 컬러보다는 뉴트럴 톤의 경쾌한 배색 디테일 힐을 매치하는 것도 똑똑한 오피스 룩 스타일링에 도움을 줍니다.

재킷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 바로 셔츠입니다. 실루엣 자체로 특징이 되는 재킷과 셔츠의 경우 소매나 칼라, 절개선 같은 디테일로 포인트를 줄 수 있으며, 함께 매치하는 하의의 종류에 따라 다채로운 매력을 자아내죠. 켈시 메리트는 트렌치 코트 스타일의 반팔 데님 재킷과 화이트 쇼츠로 단정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한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좀 더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밝은 컬러의 액세서리를 적극 활용해보세요. 로레나는 한쪽 가슴에 포켓 디테일을 가미한 스트라이프 셔츠와 하이 웨이스트 데님 팬츠를 조합해 스타일리시한 오피스 룩을 연출했습니다. 이때 타이트한 셔츠 밑단을 팬츠 안에 넣으면 마법처럼 키가 커 보이기도 하죠. 여기에 스퀘어 프레임의 선글라스, 클래식한 벨트와 스틸레토 힐을 곁들여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오피스 룩을 완성했습니다.

흔히 오피스 룩이라고 하면 뻔하고 지루한 아이템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기 쉽죠. 하지만 다양한 소재와 패턴, 컬러, 실루엣 등으로 변화를 준다면 포멀함부터 시크함까지 매일 다른 분위기의 오피스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면서 일교차가 크고 쌀쌀해진 날씨에 무엇을 입어야 할지 고민이 커질 때입니다. 시크하지만 밋밋하지 않고, 로맨틱한 데다 센스 있는 오피스 룩 스타일링에 주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