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로렌’ 런웨이 오프닝 아이템, 스키니 진
캐주얼 상반기 매출 견인… 추동 물량 더 늘려

 
 데님 트렌드가 예상보다 길고 강력하게 이어지고 있다.

 데님 팬츠는 사계절 인기 아이템으로, 캐주얼 브랜드가 핵심 카테고리로 취급해왔다.

펜데믹 기간에는 잠시 원마일 웨어로 매출 쏠림이 강해지면서 주춤했지만,

Y2K 트렌드 영향으로 와이드 핏을 중심으로 한 데님 팬츠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구찌, 보테가베네타, 로에베, 알렉산더맥퀸 등 럭셔리 브랜드의 2023 FW 런웨이에서도 데님 팬츠는 단연 눈에 띄었다. 4년 만에 패션위크로 돌아온 ‘랄프로렌’은 24 SS 패션쇼 오프닝 아이템으로 스키니 진을 선보였다.

2000년대 초반 프리미엄 데님 유행을 선도하던 ‘디젤’은 한동안 잠잠하다,

22 FW 시즌부터 와이프로젝트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글렌 마틴스가 맡으면서 다시 급부상했다.
 
국내 상당수의 캐주얼 브랜드는 이번 춘하 시즌 매출 상승을 이끈 아이템 중 하나로 데님을 꼽는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추동 시즌 데님 라인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데님은 데미지, 워싱, 코팅 등 다양한 가공을 통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에 부합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최근 시장 트렌드가 포멀 무드로 전환되고 있는 과도기에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라는 해석도 뒤따른다.
 

데님 헤리티지를 강화하고 있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와 ‘리’는 지난해 데님 제품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220%, 180% 증가,

추동 시즌에 비중을 전년 대비 각각 6%p, 5%p 늘렸다.

 ‘커버낫’은 미국 3대 데님 브랜드로 꼽히는 ‘랭글러’와 협업한 컬렉션 출시로 데님 라인을 강화했다.

‘랭글러’의 오리지널 11MWZ 모델을 디벨롭하여 제작한 레직기 데님 팬츠를 전면에 내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춘하 시즌 데님 팬츠로 하의 카테고리 매출 볼륨을 키운 ‘브라운브레스’는 추동 물량을 약 3배 늘렸다.

현재 1차 발매한 스프레드 라인 진부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브랜드별 판매량이 공통적으로 높은 스타일은 베이직한 착장에 잘 어울리는 스트레이트 핏이다.

이어 와이드 핏, 세미 와이드 핏, 부츠 컷이 인기며, 일부 브랜드에서 슬림 핏이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는 아직 스키니 핏에 대한 수요는 미미하다.

 

청청 패션은 여전히 유효하다. ‘키르시’는 춘하 시즌 데님 팬츠의 평균 판매율이 70% 이상을 기록하자, 추동 스타일 수를 2배 늘려 별도 컬렉션으로 전개 중이며 데님 재킷과 팬츠가 세트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리’는 RAW 트러커 재킷과 스트레이트 핏 워싱 데님 팬츠가, ‘우알롱’은 하이 넥 데님 재킷과 부츠컷 데님 팬츠가 베스트 아이템으로 꼽혔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