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에 소극적인 겨울, 스타일에 대한 사기를 북돋아줄 버터 옐로입니다."
F/W 시즌마다 버터 옐로가 잊지 않고 런웨이 무대에 오르는 것도 그 때문일 겁니다.
밝지만 튀지 않고, 가볍지만 따뜻한 기운을 더해주니까요.
무엇보다 블랙, 그레이 등 어두운 컬러로 점철된 겨울 옷장과 위화감 없이 잘 어우러집니다.
온통 캄캄한 아이템 사이에서 무드 등을 켠 듯, 은은하지만 확실한 효과를 내죠.
이번 2023 F/W 시즌에는 버터 옐로의 활약이 유난히 두드러졌습니다.
클래식한 니트 스웨터를 내놓은 프라다,
질 샌더와 스텔라 맥카트니의 블레이저 셋업,
로에베의 코트와 드레스 등. 돋보이는 컬러인 만큼 셰이프는 대체로 간결했어요.
장식적 요소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요.
올 컬러 룩이 부담스럽지 않았던 것도 이 때문이겠죠.
대신 텍스처에 신경을 많이 쓴 듯했습니다.
옷 좀 입는다는 셀럽들 역시 이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중 눈에 익혀두면 유용할 실루엣만 모아보았습니다.
가장 수월한 시작은 니트 스웨터 같은 상의겠지요.
청바지를 비롯해 웬만한 기본 아이템은 무난하게 잘 어울립니다.
톤이 비교적 어두운 옐로라면 브라운 계열의 아이템과 섞어보세요.
계절감을 아늑하게 살릴 수 있습니다.
이렇다 할 컬러 매치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블랙을 선택하세요.
부드럽고 밝은 컬러와 뚜렷하고 어두운 컬러의 만남이니, 균형을 맞추기도 좋죠.
드레스와 코트, 톱과 팬츠 등 면적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조합은 훨씬 더 재미있습니다.
안전함이 우선이라면 블랙의 비중을 키우고요.
파스텔 톤인 걸 고려해 오히려 채도 높은 아이템으로 응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밝고 선명한 스타일을 완성하는 지름길이죠.
올 컬러 룩도 런웨이에서만큼이나 자주 보였습니다.
클래식한 셋업이 대부분이었죠.
각 잡힌 셰이프 덕분에 과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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