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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의 모든 것을 보고 싶다면....
패션 트렌드 및 이슈 > 상세보기 | 2023-10-19 14:21:17
추천수 8
조회수   156

글쓴이

익명

제목

샤넬의 모든 것을 보고 싶다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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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장소를 초월하는 미감,

어쩌면 새로운 클래식이 탄생할지도 모를 오늘!

 


 

지금 런던 빅토리아 & 앨버트 박물관에는 가브리엘 샤넬의 생이 펼쳐지고 있다. 영국 최초로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가브리엘 ‘코코’ 샤넬을 주제로 한 회고전 <가브리엘 샤넬, 패션 매니페스토>가 한창이다. 파리의 패션 박물관 팔레 갈리에라와 파트너십을 맺고 팔레 갈리에라와 파리의 샤넬 컬렉션이 보유한 룩 외에도 평소 보기 힘든 빅토리아 & 앨버트 박물관 소장품도 함께 선보이는 특별한 전시로, 1910년 첫 모자 부티크 오프닝부터 1971년 마지막 컬렉션까지 디자인의 진화와 샤넬 하우스의 설립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열 가지 테마를 통해 의상 200여 점뿐 아니라 뷰티 제품, 주얼리 등을 총망라해, 그야말로 ‘샤넬의 모든 것’을 소개하는 셈이다.

 

팔레 갈리에라의 미렌 아르살루스(Miren Arzalluz) 관장은 전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가브리엘 샤넬은 자유로운 움직임에 기초한 색다른 아름다움, 자연스럽고 캐주얼한 포즈, 사치스러움을 배제한 은근한 우아함을 지닌 여성을 위해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을 창조하고, 완성하며, 널리 알리는 데 평생을 바쳤다. 그것은 결코 유행을 타지 않는 유산, 즉 샤넬의 패션 매니페스토(선언)였다.” 그의 말처럼 전시를 보고 나면 샤넬 등장 전과 후, 실루엣과 패턴, 소재, 컬러, 즉 여성들의 스타일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단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가브리엘 샤넬이 시대와 잠재된 욕망을 얼마나 완벽하게 이해한 디자이너였는지 말이다.

 

활기찬 캉봉 거리를 연상시키는 전시장 초입, 가장 먼저 마주하는 옷은 샤넬이 1961년 봄/여름 시즌에 선보인 마리니에르 블라우스다. 샤넬의 옷 중 가장 초기에 만든 것으로 실크 저지 소재가 유독 눈에 띈다. 당시 저지는 속옷이나 스타킹을 만들던 실용적인 소재였지만 샤넬은 최초로 겉옷에 저지를 사용해 그 매력을 입증했다. 그 옆으로는 샤넬의 또 다른 의상을 입고 샹젤리제 거리를 걷는 여성의 영상이 나란히 상영되고 있다. 자유로워 보이는 이 여성의 몸짓을 보면 구조적이면서 코르셋을 착용하지 않아 여유로운 허리 라인이 당시 여성들에게 얼마나 획기적이면서도 반가운 변화였을지 짐작이 된다.

 


 

그뿐 아니라 남성복에서 영감을 얻은 1920년대 드레스와 재킷, 발레 오페라 <르 트랑 블루>를 위해 제작한 의상, 샤넬의 액세서리를 정의하는 2.55 백, 1971년 마지막 컬렉션에서 선보인 이브닝 드레스 등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아이템을 천천히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오랜 시간 눈길을 사로잡은 건 역시 샤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수트다. <보그> 에디터였던 다이애나 브릴랜드가 홈 파티를 위해 입었다는 시퀸 바지 수트와 할리우드 스타였던 로렌 바콜이 주문한 1959년 봄/여름 컬렉션의 핑크 수트, 가브리엘 샤넬의 옷으로 알려진 1969년 가을/겨울 컬렉션의 블랙 & 화이트 수트를 보면 샤넬의 수트가 어떻게 시대를 초월해 클래식이 되었는지 알게 된다.

 

특히 1962년 처음 디자인했고, 1964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다시 선보인 레드와 블루로 트리밍을 넣은 수트는 당시 현대적 여성성의 선언과도 같았다. 부드러운 울 트위드 소재로 만든 카디건 스타일의 재킷과 힙라인 위로 올라오는 심플한 스커트는 이전의 수트와는 달리 여성에게 자유를 선사했으며, 멋진 옷이 편안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 디자인이었다. 다양한 취향의 모든 여성을 위한 옷으로, 미국 <보그>는 1964년 9월호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니폼”이라고 소개할 정도였다.

 

마지막 방에는 캉봉 거리의 샤넬 아틀리에처럼 웅장한 거울 계단을 따라 드레스가 일렬로 늘어서 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영국의 마거릿 공주를 만났을 때 입은 은색 드레스를 비롯해 심플한 모노톤 드레스와 대비되는 화려한 색감의 드레스가 가득하다. 클래식하지만 반항적이고, 절제된 디자인을 추구하면서도 급진적이었던 가브리엘 샤넬 그 자체를 말하는 듯 말이다.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긴장감이야말로 샤넬이, 이번 전시가 이토록 매력적인 이유가 아닐까 싶다. 분명한 사실은 샤넬은 무엇보다도 자신을 위해 디자인했다는 것이다. 독립적인 삶의 방식에 맞는 옷을 만들면서 현대 여성의 필요와 욕구를 예측했다. 그리고 그 미학은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전시 <가브리엘 샤넬, 패션 매니페스토>는 런던 빅토리아 & 앨버트 박물관에서 2024년 2월 2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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