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본점, 현대 중동 큰 폭의 MD
명품, 수입 컨템, 온라인 영패션 늘려


주요 백화점이 내년 내셔널 패션 브랜드의 대폭 축소를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명품, 수입 컨템, 온라인 영패션을 중심으로 한 개편이 지속되면서, 신세계와 현대를 중심으로 교체가 크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롯데도 인천점 등 미뤄졌던 계획들의 재개가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는 본점 MD가 큰 폭으로 진행된다. 신관 2층과 3층까지 명품이 확대되고, 4층은 MZ세대 브랜드들로 교체함에 따라, 2층부터 4층까지 기존 내셔널 브랜드들이 대폭 축소된다.

2층(여성 클래식/핸드백)을 채우고 있는 여성복의 경우 내셔널 브랜드는 ‘르베이지’만 남고 정리되며 잔류하는 ‘르베이지’도 3층으로 이동한다. 액세서리 브랜드들도 위로 이동하며 축소가 진행된다.

4층(영패션/스포츠/시코르)은 아페쎄, 비이커 등 MZ 타깃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통해 선보인 온라인 팬덤 기반 신흥 내셔널 영패션(영 스트릿, 신진 디자이너 등)에 자리를 할애한다.

철수가 결정된 브랜드는 내년 2월부터 시작해 5~6월경이면 대부분 영업이 종료된다.

           

타임스퀘어, 대구, 광주 등도 MZ 니즈에 맞춘 변신이 진행된다. 강남, 센텀시티점에 ‘하이퍼그라운드’,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이 구성된 층의 경우 두 자릿수 신장을 이어가고 있고, 무엇보다 젊은 층 트래픽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20~30대 젊은 층 유입이 강남은 20~30%, 센텀시티는 50% 이상 늘어났다.

타임스퀘어(영등포)점은 내년 5월부터 8월까지 층간 이동이 예정돼 있다. 대구점은 내년 연말에서 내후년 초 사이 6층을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과 스포츠 일부를 한데 구성한 형태로 변신시킬 예정이다.

대규모 증축 리뉴얼에 들어간 광주점은 신관 지하에 내년 중 ‘하이퍼그라운드’를 구성하며, 이후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비롯한 신규 MD를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으로 전체 구역별 리뉴얼 일정에 맞춰 시기를 조정한다.

아트앤사이언스(대전)점도 온라인 기반 영 패션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앞서 언급된 점포들보다 축소 규모가 크지 않지만 연령대 있는 커리어, 어덜트 브랜드들의 축소가 예상된다.
 

작년과 올해 주요점 대상 큰 폭의 리뉴얼이 진행된 현대는 내년 중동점, 더현대 서울, 신촌점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중동점의 변신이 눈길을 끈다.

중동점은 본관 1층에 명품 4개 브랜드가 크게 들어가고 2층에 수입 의류 브랜드를 구성하며, 유플렉스관 1층에는 MZ타깃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대거 구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달 10일 1차, 내년 3월 2차 8월 3차 계획으로 층간 이동이 진행될 예정으로, 본관 2층과 3층에 걸쳐 구성됐던 여성이 1개 층(3층)으로 통합 축소된다. 4층 여성 영캐주얼 6개 브랜드를 줄이고 캐릭터, 커리어 등 여성패션 비중이 20~30% 줄어든다. 구두와 핸드백도 1/3이 축소된다.

더현대 서울은 내년 추동MD 개편이 예정돼 있다. 핵심점포인 만큼 올해 판교점에 준 변화 폭보다 더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신촌점은 영패션 층의 변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남녀 컨템포러리, 캐릭터가 한 팀이 되면서 복종 경계 없이 통합적으로 시너지를 키울 새로운 방향의 MD를 계속 보강한다. 신진 디자이너, 온라인 기반 스트릿 캐주얼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